다낭, 호이안 버스로 가기 - 베트남 버스앱 사용

 

다낭에서 호이안을 갈 때 택시나 그랩을 많이 사용하는데, 가까운 거리라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행 가서 한 번 쯤 현지 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묘미이니, 돈을 아낀다기보다는 경험을 해본다는 측면에서 한 번 이용해보자. 물론 시간이 넉넉하다면 말이다.

 

 

다나버스 DanaBus

 

다낭 시내버스 노선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앱으로 '다나버스'가 있다. 앱스토어, 구글플래이에서 'DanaBus'를 검색하면 나온다.

 

 

왼쪽 이미지가 앱을 실행하면 나오는 첫 화면이다. 네이버나 다음지도 처럼, 출발지와 목적지를 넣으면 뭔가가 될 것 같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출발지와 목적지에 정확한 버스 정류장을 입력하지 않으면 경로 찾기가 잘 안 된다. 그러니까 이건 그냥 잊어버리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뉴는 Map과 Directory다. 경로찾기가 안 돼도, 이것만으로도 꽤 유용하다. Map은 오른쪽 이미지 처럼, 지도 위에 여러개의 버스 노선을 보이게 할 수 있다.

 

'Select all'을 하면 모든 노선이 지도 위에 보여지므로, 이걸로 대략 어디로 찾아가서 어느 버스를 탈 것인지 알아볼 수 있다.

 

특히 Map 메뉴에서는, 스마트폰의 '위치(GPS)'를 켜놓으면 내 위치가 표시된다. 그래서 버스 타고 갈 때, 현재 내 위치를 알아볼 수 있어서, 내릴 곳을 정확히 찾기에 편리하다.

 

 

Directory는 각각의 버스 노선 정보를 하나씩 알아볼 수 있는 메뉴다. 1번 버스를 선택하니 오른쪽 화면이 나왔다. 지도 위에 정차하는 정류장이 쭉 나오고, 아랫쪽에는 첫차, 막차 시간 같은 정보들이 나온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요금'이다. 사실 '1번 버스'는 다낭 대성당, 참 박물관 등을 커쳐서 '호이안'까지 가는 버스다. 따라서 호이안을 가려면 이 버스를 타면 된다.

 

 

그런데 그냥 버스를 타면, 외국인이라고, 혹은 짐이 있다고 3만 동 이상 부르는 경우가 많다. 요금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은 3만 동을 내고도 택시보다 훨씬 싸게 갔다며 기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기에 떡하니 '17,000 동'이라고 적혀있다. 이게 정상 요금이다.

 

그러니 버스를 타기 전에 17,000동을 미리 준비하자. 그래서 얼마냐고 묻지 말고 그냥 돈을 주면 된다. 요금 받는 사람이 헛소리를 하면, 이 앱에 나와있는 가격을 딱 보여주면 된다. 물론 그래도 헛소리를 계속 하겠지만, 무시하고 가다보면 자기도 일 해야되니까 포기한다.

 

참고로, '12번 버스'를 보면, 공항으로도 버스가 간다는 걸 알 수 있다.

 

 

버스맵 BusMap

 

다낭만 여행한다면 다나버스 앱만으로도 충분하다. 뭔가 정보가 적은 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그건 원래 그 동네에 버스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버스맵'은 다낭 외에, 호치민, 하노이 등에서 버스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유용한 앱이다. 특히 이 앱은, 경로 찾기가 아주 잘 작동돼서 유용하다.

 

 

첫 화면에서 호치민, 하노이, 다낭 중 한 곳을 선택하게 돼 있다. 다낭을 선택하고 들어가면 오른쪽 화면 처럼 나온다. 여기서 Direction 버튼을 눌러보자.

 

 

From과 To를 눌러서 각각 출발지와 목적지를 대강 입력해준다. 베트남어로 된 지명을 입력하기는 어려울 테니, '지도에서 찾기'를 이용하는게 편하다.

 

대략 다낭 시내를 출발지로 찍고, 목적지는 호이안 근처로 찍었다. 그리고 'Direction'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화면처럼 경로 목록이 쭉 나온다.

 

어디까지 걸어가서 어떤 버스를 타는 것 까지 설명돼 있어서 사용하기 좋다. 목록에 총 요금과 예상 소요 시간도 나오니 참고할 만 하다.

 

 

경로 목록 중 하나를 선택해보면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지금 위치에서 어디로 걸어가면 될지 지도에 나오고, 목록에는 버스 요금도 나온다. 대략 국내 지도 앱과 비슷하니, 금방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을 테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BusMap - Navigation & Timing'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돼 있고, 구글플래이에는 'BusMap -' 다음에 베트남어가 막 적혀있다. 검색해보면 하노이, 호치민 이런 단어가 나오니 대략 알아볼 수 있다.

 

 

다낭 버스 홈페이지

 

 

다나버스라는 이름으로 다낭 버스 홈페이지가 있다. 'ROADMAP' 메뉴에서 모든 버스의 노선을 살펴볼 수 있고, 개별 버스노선 지도도 큰 그림으로 볼 수 있다. 딱 거기까지라서, 다나버스 앱을 사용한다면 홈페이지는 그리 유용하진 않을 테다. 만약을 위해 알아놓는다 생각하자.

 

> 다낭 버스 홈페이지: https://www.danangbus.vn/

 

 

다낭 관광 정보 앱

 

참고로 소개하는 건데, 'danang fantasticity'라는 이름의 관광정보 앱도 있다. 사실 딱히 유용하진 않지만, 이왕 여행가는 거 조금이라도 더 정보를 알아보자거나, 심심할 때 한 번 둘러보기 좋다.

 

엄청나게 시간이 남지 않으면 안 갈만 한 곳들이 소개되어 나오기도 하지만, 호이안 보름달 축제 날짜 같은 것들도 나오기 때문에, 잘 찾아보면 유용할 수 있다.

 

 

맨 첫화면은 로그인 화면인데, 대강 구글 계정을 선택해주면 알아서 로그인 된다.

 

왼쪽이 메인 화면. 이 메뉴에선 딱히 볼만 한 정보가 없다. '호이안 구 시가지 보름달 축제'에서 축제 날짜가 나온다는 것 정도가 가장 큰 정보다.

 

유용한 메뉴는 '여행 플래너'와 '여행 일정'인데, 두 메뉴가 똑같다 (와, 너무 대강 만든 것 아니냐).

 

언제부터 언제까지 여행한다고 날짜를 딱 잡아주면, 몇몇 관광지를 추천해준다. 여기 나오는 곳들 중에 '다낭에 이런 것도 있나' 싶은 것들이 섞여 있다. 물론 시간이 엄청 많이 남아야 가보겠다 싶은 곳들이 대다수지만. 그냥 심심하면 한 번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