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갈 때, 한국에서 베트남 화폐로 환전하는 것보다, 달러를 갖고가서 현지에서 동으로 바꾸는게 낫다는 건 이미 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하나 더 추가하자면, 요즘은 한국돈도 베트남 현지에서 대충 쓸만 한 환율로 쳐주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비상금으로 오만 원 짜리 지폐 몇 장을 가져가는 것도 좋다.

 

여기서는 베트남 현지에서 달러를 환전할 경우에 대해서 몇 가지 알아보자.

 

 

 

공항 환전

 

기존에 가지고 있는 '동'이 없다면, 공항에선 어쩔 수 없이 몇 푼이라도 환전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의외로 베트남 공항은 환율이 썩 나쁜 편은 아니다. 물론 시내에 비하면 안 좋긴 하지만.

 

금액만 본다면 여기서 적당히 환전을 해도 되는데, 문제는 다른데 있다. 공항 환전소에서 계산기 조작, 밑장빼기 등 사기를 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게 문제다.

 

물론 정직한 곳도 있겠지만, 이게 섞여있다보면 여행자 입장에선 구분할 수가 없다. 특히 밤 늦게, 혹은 새벽에 도착하면 갑자기 환율이 안 좋게 설정되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 공항에선 조금만 환전하는게 좋다.

 

 

금은방 환전

 

시내로 가면 금은방에서 환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낭 같은 경우도 한시장 앞쪽 금은방들이 환전소로 유명하다. 대체로 환율이 좋기도 하고.

 

이런 곳도 간혹 사기를 치는 곳도 있기 때문에, 미리 적당한 가격을 알아보고 가고, 현장에서 돈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세어봐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는데, 베트남에서 금은방 환전은 엄연히 불법이라는 점이다. 지하경제, 혹은 블랙마켓이다. 보통은 그냥 놔두지만, 드물게 일이 터지기도 한다.  

 

> 베트남, 불법환전 단속 강화하나..100달러 환전에 880만원 벌금 (연합, 2018.10.27.)

 

그러니까 혹시라도 금은방 거리에 공안(경찰)이 있다면, 그날은 환전을 하지말고 돌아가는게 좋다.

 

 

호텔 환전

 

호텔 환전은 제일 환율이 안 좋다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그런 경우가 많다. 그런데 호텔에 따라 투숙객에게 꽤 괜찮은 환율을 쳐 주는 경우도 있다. 좋은 호텔에 묵는다면 한 번 물어보자.

 

물론, 좋게 쳐준다해도 금은방 만큼은 안 되겠지만, 거기까지 가는 차비를 고려해보면 좋은 조건일 수도 있다.

 

 

은행 환전

 

이상하게도 한국인 관광객들은 베트남 현지 은행 환전은 잘 생각을 안 하는 경향이 있다. 은행은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다는 면에서 괜찮은 선택지다. 금은방보다 환율은 낮지만, 그런 곳보다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도 그 자리에서 돈을 세어보고, 손상된 지폐가 있는지 체크는 해봐야 한다.

 

다낭 같은 곳도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이런저런 은행이 많이 눈에 띈다. 환전하는 방법은 한국 은행에서 하는 것과 거의 똑같다. 들어가서 번호표 뽑고 앉아있다가, 번호 뜨면 지정된 창구에 가서 "Exchang money" 하든지, 그냥 달러를 흔들어 보여주면 된다. 이때, 여권은 꼭 가지고 가야한다.

 

은행 직원도 100% 신뢰할 수 있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그래도 다른데서 사기 당할까봐 신경쓰며 환전하는게 스트레스라면, 그냥 은행을 가자.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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