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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기온 하나미코지 일부 지역, 무단 사진 촬영시 별금 1만 엔해외소식 2019. 10. 29. 15:54
10월 25일부터 일본 교토 기온 하나미코지(花見小) 일대의 일부 차도에 사진 촬영 금지 푯말이 붙었다.
교토에서도 기온은 인기 관광지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무단으로 사유지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거나, 무단으로 게이샤 사진을 찍거나, 게이샤(芸者)나 마이코(舞子)를 잡아당겨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비매너 관광객들이 많아졌다.
지역 주민들과 점주들로 구성된 지역 협의회는, 이런 비매너 행위들을 근절시키고자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 했다. 그래서 이제는 이 일대에 사진 촬영 금지 푯말을 만들어 세웠다. 푯말에는 "허락없이 사진 촬영시 별금 1만 엔"이라고 쓰여져 있다.
사진 금지 구역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대략 기온마치 미나미가와(祇園町南側) 일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지역 협의회가 여기저기 사진 촬영 금지 푯말을 세웠지만, 사실 이 조치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 아직 누가 실질적인 단속을 하고 벌금을 걷을 건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관계자들은, 이런 조치만으로도 억제력이 있다고 한다.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 해도, 외국인 관광객은 조심할 수 밖에 없다. 괜히 시비가 붙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질 수 있고, 경찰서라도 가게 되면 아주 귀찮은 일이 벌어진다. 특히 일본 경찰은 자국민 편을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과 일본인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외국인이 불리하다.
이런 이유로, 이상한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 엉뚱한 양아치들이 핸드폰으로 셀카 정도 찍는 관광객에게 돈을 뜯는 구실이 될 수도 있고, 1만 엔만 내면 마음대로 촬영해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어쨌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오버투어리즘' 때문에 힘들어하므로, 안 가는게 좋다.
p.s.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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