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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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동성당 - 전주 200808 3/6국내여행/전라도 2009. 3. 23. 03:52
경기전 바로 앞쪽에 위치 해 있는 전동성당. 1914년 준공되어,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절충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말 해 봤자 알아 들을 수가 없지 않나. ㅡㅅㅡ; 중학교 땐가 고등학교 땐가, 기둥 장식 보면서 무슨 양식, 무슨 양식 열나게 외우긴 했지만, 먹고 사는 데 별 도움 안 되서 이미 까먹은 지 오래. 내겐 일용할 양식이 필요할 뿐. ;ㅁ; 어쨌든 이 곳이 전동성당. 외부는 로마네스크 양식인 듯 하다. 내부도 상당히 아름답다고 하는데, 안에서 뭔가 하고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 했다. 다음에 조용할 때 들어가봐야지. 참고로 명동성당은 1898년 준공되었다. 그러니까 전동성당은 명동성당보다 16년 늦게 준공 된 것. 이렇게 따져보면, 명동성당만큼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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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경기전 - 전주 200808 2/6국내여행/전라도 2009. 3. 23. 03:19
전주 한옥마을에는 경기전이라는 곳도 있다. 경기전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1410년(태종 10)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사극 촬영 장소로도 이용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약간 눈에 익은 듯 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수문장 대신 ADT가 지키는 경기전. 사실 태조의 영정을 봉안 한 곳은 세 곳이다. 전주의 경기전, 경주의 집경전, 평양의 영종전. 그 중 전주의 경기전은 임진왜란 때 소진되어 1614년 (광해군 6)에 중건된 곳이라 한다. 영정은 묘향산 보현사에 옮겨서 잘 보존할 수 있었다고. 문 밖에서 볼 때는 여느 궁궐같은 것들과 별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안에 들어서면 정원도 아닌 것이, 궁궐도 아닌 것이, 착 가라앉은 근엄한 분위기와 함께 정원같은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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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 전주 200808 1/6국내여행/전라도 2009. 3. 23. 01:15
한옥마을이라고 하면 주로 서울의 남산이나, 삼청동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많은 인구가 밀집한 도시라, 아무래도 그런 쪽으로 정보를 주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잘 팔릴 테니까. 하지만 놀러 다니기 좋아하는 (고상하게 말 하자면 여행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주에도 한옥마을이 있다는 것을 한 번 즘은 들어봤을 터. 그래서 어디선가 주워들은 정보를 가지고 떠나보기로 했다. 전주 시내는 그리 크지 않은 곳이라 길을 해메거나, 시내에서 오랜 시간 이동해야 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한옥마을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도착하려면 기차보다 고속버스를 타는 게 낫다. 전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는 한옥마을까지 약 1킬로미터 정도 되는 거리라서 놀기삼아 걸어 갈 수 있지만, 전주역에서는 좀 멀기 때문.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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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여름 부산에서국내여행/부산 2009. 3. 8. 22:14
부산으을 간다면 택시라도 잡아타고 광안대교를 달려 보아요. 기사분께 구경하려고 그러니 길 가 쪽으로 천천히 달려 달라고 하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구경하기 좋게 해 준다구요. 우리는 렌트카로 부산 시내를 누비고 다녔는데 처음 렌트카 타서는 곰곰이 계산 해 보니, 인원이 어느 정도 될 때는 렌트카도 비싸지 않더라는 결론. 맨 처음 간 곳은 해운대. 여기서 일행을 만나기로 했었는데, 서울에서 내려온 몇몇 애들은 새벽에 도착해서는 여기서만 여섯시간 넘게 놀고 있었음. 아주 부산에서 해수욕으로 본전을 뽑고 가는구나~ 날씨가 맑아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날. 사실 해운대의 이런 깨끗한 모습은 일종의 뻥카임. 일년 열 두달 중, 이런 맑은 모습을 보이는 때는, 해수욕 철 몇 달 뿐.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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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물원, 주랜드 2/2국내여행/충청도 2009. 3. 8. 15:17
개처럼 생긴 늑대. 잘 찾아보면 우리 동네에도 개로 가장한 늑대들이 있을지도. 백수의 왕 호랑이. 역시 백수. 뒹굴뒹굴~ ㅡㅅㅡ;;; 드디어 먹이를 찾아 움직이는 큰 고양이. 동물 먹이 파는 곳. 사람 동물 먹이도 팔고. 얘네는 천장도 없는데 날아가지도 않네. 하긴 해운대 가면 기러기도 텃새가 돼 있는데 뭐. 우왕~ 멋지게 독수리가 있는 곳이라고 돼 있길래 가 봤더니~ 뭐냐 이 부시시한 녀석들은. ㅡ.ㅡ; 차라리 독수리보다 부엉이가 더 멋있군. 부엉이만 보면 부엉이 시계가 생각나는 이유는? ㅡㅅㅡ; 동물도 사람도 새끼 때는 다 귀엽지. 하이에나마저도 새끼 때는~ 뜨거운 양철통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염소들. 저기 들어가 있다가 통째로 구워지지 않을까 우와~ 폼은 킹콩인걸~ 이 녀석은 먹을 걸 던져줘도 꿈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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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물원, 주랜드 1/2국내여행/충청도 2009. 3. 8. 15:00
작년 여름, 어느 심심한 날 찾아갔던 대전 동물원. 주랜드라는 이름으로 뭔가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 듯 한데, 입장료가 좀 비싸다는 게 흠 (4500원). 여러가지 이벤트를 열어도 주말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을 보면, 어쩌면 동물원은 심심한 곳이라는 사람들의 인식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여름에 대전동물원은 한 번 즘 가 볼 만 한 곳. 입구에서 '한 명요'하고 들어갔더니 개찰하는 여직원이 '즐거운 시간 되세요~ 피식'하고 비웃었지만(OTL)... (기억할테다 ;ㅁ;) 위 사진 한 쪽 구석에 찍혀 있음. ㅡㅅㅡ; 여느 동물원들과 마찬가지로 입구에는 잡다한 물건들 파는 가게들과 편의점 등이 모여 있는데, 상점 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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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엑스포 공원 2008국내여행/충청도 2009. 3. 2. 02:06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가 매주 연속 가요순위 일위를 차지하며, 중고생들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까지도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랩을 하고, 힙합 비슷한 춤을 추는 것이 유행이 되었었던, 획일화 된 개성도 개성이라 부르며 유례없는 소비층 인구들을 잡아먹기 위해 장삿속으로 만들어 낸 엑스세대라는 꼬리표에서 놀아나던 세대들이 아직 마르지도 않은 대가리 피 질질 흘려가며, 그래도 신세계, 최신 과학, 신기한 것 좀 보겠다며 무궁화 호 기차 밤새도록 타고 달려가서, 생전 처음 가 보는 역 광장 앞에서 생전 처음 노숙 비슷한 것 해 가며, 그렇게 그렇게 찾아갔던 곳. 대전 엑스포. 그 때가 언제였더라, 연도로는 기억도 나지 않지만, 최대한 정확히 기억해 보자면 그 때는 20세기였다. 지금으로부터 1세기 전 이야기.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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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제열기구축제 2008국내여행/충청도 2009. 2. 22. 12:52
작년(2008) 10월 경에 있었던 대전 열기구 축제. 하드디스크 구석 어딘가 잠자고 있던 사진을 이제서야 찾아냄. 어쩐지 사진 찍으러 다닌 곳은 많은데, 사진이 별로 없네 했지. ㅡㅅㅡ;;; 매년 10월 즘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근처에서 열리는 대전열기구축제는 벌써 6회 째라고 하는데, 축제 기간이 되면 열기구와 모터패러들이 막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밤에는 잠깐 불꽃놀이를 하기도 하고, 풀밭에 사람들이 모여서 고기 구워 먹기도 하고... ㅡㅅㅡ; 낮에는 썰렁하게 열기구 하나 밖에 없는 상황. 밤이 되어야 열기구가 열 개 즘 부풀어 오른다. 열기구를 가까이서 봤다는 의미 정도. 대체 왜 이런 위험한 도구에 몸을 매달고 몸을 괴롭히는 건지... ;ㅁ; 난 공짜라고 해도 안 해! 별 것 없어도 축제라는 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