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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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삼재 부적웹툰일기/2010 2010. 2. 27. 09:30
삼재(三災)는 말 그대로 세 가지 재난으로, 도병재, 역려재, 기근재가 있다. 도병재는 연장이나 무기 등으로 입는 재난, 역려재는 전염병, 기근재는 굶주림이다. 대삼재로는 화,풍,수. 각각 불, 바람, 물의 재난이다. 3개 띠가 9년을 주기로 3년 동안 삼재에 속하게 되는데, 첫해가 들삼재, 둘째 해가 눌삼재(묵삼재), 셋째 해가 날삼재로, 시간이 지날수록 재난이 찾아올 확률이나 강도가 점점 약해진다고 한다. 그 대책으로는 제일 첫번째가 무조건 조심하는 거고, 그 밖에 부적이나 삼재풀이 등이 있다. 내가 오컬트(?) 쪽으로 관심도 많고 하지만, 이 삼재와 부적은 정말 아무리봐도 아니다. 언제나 이 세상 모든 인구의 1/4 이 삼재에 들어 있다는 뜻인데, 그럼 정말 인류가 멸종을 했어도 진작 했겠다. ㅡ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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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금메달의 교훈웹툰일기/2010 2010. 2. 26. 19:14
김연아 선수가 대단한 건, 우리가 술 퍼 마실 때 스케이트 탔다는 거. 아아... 그래도 스무살에 먹고 살 기반 마련했다는 건 너무 부러워. ㅠ.ㅠ 그러니까 이제 회식은 아이스링크에서~! 곤잘레스 아이스링크~! (이런 식으로 광고 할 수 있어요~ ㅡㅅㅡ;;;) 근데... 아사다 마오 선수도 우리 술 퍼 마실 때 스케이트 탔을텐데... ㅡㅅㅡ;;; 사람이 때가 중요하다는 말이 맞는 게, 김연아만 없었어도 걔가 짱 먹었을 텐데 말이지. 요즘 들어 부쩍 드는 생각. 정말 시기가 중요해... 시기가... 근데 그건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일 때가 많아서... 그래서 결국은 운이 중요하다? 결국 인생한방? ;ㅁ; 아 이건 뭔가 좀 이상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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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가 백 일이라도 쉬어야 휴일 - 대체휴일제웹툰일기/2010 2010. 2. 26. 09:10
'대체휴일제'는 법정 공휴일이 일반 공휴일과 겹치면 다른 날을 휴일로 정하는 제도이다. 예를들어 광복절이 일요일이면, 그 다음날인 월요일을 쉬게 하는 것이다. 이 '대체휴일제' 법안은 2010년 2월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이다. (라고 뉴스에 나오긴 했는데, 다들 선거에 관심이 쏠려서 이거 관심이나 가지고 있는지...) 옛말에 이런 말이 있(을 수도 있)다. '연차가 100일 이라도 쉬어야 휴일.' 눈치 보다가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연월차 가지고 휴일은 충분히 많다고 하신다. 난 여태까지 연월차 제대로 찾아먹은 적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건 내가 바보라서 그런걸까. 그리고 '재계'라는 정체를 파악할 수 없고 이름만 나오는 조직이 말 하기를, 대체휴일제를 하면 임금난이 가중되어 결국 중소기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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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은 실패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웹툰일기/2010 2010. 2. 25. 13:19
볶음밥은 그냥 대충 해도 다 먹을만 하다던데... 난 정말 엄청난 능력자인 듯. ㅡㅅㅡ/ 그래도 대강 라면스프 넣어서 다시 먹을만 하게 만들었음. 모든 음식의 해답은 라면스프~! 라면스프 넣고, 참을 수 없을 만큼 배 고플때 떠 먹으면 맛있음. ㅡㅅㅡ 나중에 식당 차려야지. '배 고플 때만 오는 식당' 배 고플 때에 맞춰서 특화된 음식을 내 놓는... 배 고플 땐 뭐를 먹어도 맛있다는 편견도 깨 줘야지. (?) ;ㅁ; 어쨌든 빈꿈의 오늘의 요리 레시피. 새우깡을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쌈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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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태운 푸얼차웹툰일기/2010 2010. 2. 24. 13:18
푸얼차(puer tea, 普洱茶)는 한국어로 '보이차'라고 한다. 옛날, 고원지대에 사는 티벳 사람들에겐 여러가지 영양보충 수단으로 이 푸얼차가 생활의 필수였다. 그래서 티벳 사람들은 지금의 중국 윈난성 쪽으로 이 푸얼차를 구하러 갔고, 당연히 공짜로 주지는 않으니까 고원지역의 힘 쌘 말과 소금을 갖다주고 교환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길이 바로 '차마고도'인데, 지금 중국의 윈난성, 쓰촨성에서 부터 티벳을 지나 네팔, 인도까지 연결되는 기나긴 길이고, 실크로드보다 먼저 생긴 길이라 한다. 티벳 사람들은 최근까지도 이 차마고도를 이용해서 근 한 달의 여정으로, 티벳에서 윈난까지 차와 말을 교환하기 위해 험난한 길을 걸었다. 하지만 몇 년 전 내가 이 지역을 여행할 때는 이미 중국 정부에서 차마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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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인간차별의 온상웹툰일기/2010 2010. 2. 23. 16:53
대형마트에서 '가방 밖에 두고 가라'라는 말은 사실 한두번 듣는 말은 아니다. 들을 때마다 그리 기분 좋은 말은 아닌데, 대체 어떤 사람은 그냥 가방 들고 들어가게 놔 두고, 어떤 사람은 밖에 두고 가라고 하는 건지 그 기준이 궁금하다. 들고 들어가게 해 주려면 다 들고 들어가게 해 주든지, 못 들고 가게 하려면 전부 다 못 들고 들어가게 하든지. 뭐냐 이게. 그나마 이마트같은 경우는 거부감이 좀 적게 든다. 왜냐면 거기는 입구 근처, 접근이 편리한 곳에 주로 사물함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동전만 있다면) 거기 가방을 두고 가는 게 편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ㅎ+같은 경우는 뭐, 마트 자체가 창고형이라 또 묘하게 거부감 크지 않고. 그런데 ㄹ마트 같은 경우는 대체로 사물함을 저~한 귀퉁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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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의 피난민웹툰일기/2010 2010. 2. 19. 12:55
마트에서 오랜만에 쌀 샀는데 마침 눈이라니. 그것도 굵은 싸라기 눈. ㅠ.ㅠ 잠시 환불할까 망설였지만, 식량은 중요하니까. 그리고 죽어도 먹고 죽는 게 나으니까. ㅡㅅㅡ; 호수에 공양미 10킬로 바칠 뻔 했지만, 살아남았어요. ;ㅁ;/ 사실 지금 죽는다해도 미련은 없어요. 어차피 지옥은 안 가니까. '모든 게 신의 뜻'이니까, 살인마가 살인을 한 것도 신의 뜻. 흉악한 범죄자도 신의 뜻을 행한 것 뿐. 그러므로 신을 믿든, 안 믿든, 그것도 신의 뜻. 따라서 모두들 신의 뜻을 충실히 행했을 뿐이니, 그 말에 따르면 이 세상 그 누구도 지옥따윈 가지 않아요. 지금즘 지옥은 텅텅 비어 있을 듯. ㅡㅅㅡ 결론은 먹고 사는 것은 참 힘 든 일이라는 것.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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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진 독거노인웹툰일기/2010 2010. 2. 16. 17:51
몇몇 사람들이 "그러게 서울에 있지 그랬냐"라고 말 했다. 근데 말이지, 서울에 있을 때도 너네들 나 안 만나 줬잖아!!! ;ㅁ; 그래서 이미 삐뚤어져버렸음. 삐뚤어진 독거노인, 어제는 혼자 술도 퍼마시고~ 거울 속의 나하고 얘기를 나눴는데, 왜- 캔디가 하면 괜찮아 보였는데, 내가 하면 이상한걸까? 어쨌든 경제가 중요하니까, 술도 혼자 마셔야 하는 거라고! 그러니까 결론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ㅡㅅㅡ? 독거소년, 독거소녀, 독거청년, 독거장년, 독거촌년(?) 모두모두 모아서 독거 커뮤니티나 한 번 만들어 볼까?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