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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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를 샀다잡다구리 2007. 7. 4. 04:41
여성지를 굉장히 좋아해서 달달이 사 보는 건 아니다. 쓸데없이 피곤하게 굴지 않는다는 면에서 이왕 잡지를 본다면 여성지를 선호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런데 이번엔 여기저기 서점을 다 뒤져서 제 돈 주고 산 잡지가 있었으니... 며칠전 대형서점에서 우연히 봤을 때는 마침 돈이 없었다. 그래서 '내일 사야지'하고 돌아갔다가 내일 가 보니, 잡지가 모두 회수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근처 서점과 동네 서점까지 다 뒤져서 가판에 놓여진 한 권 남은 책을 샀다. 이 잡지를 산 이유는? 잡지 내용이 좋아서도 아니고, 부록으로 주는 화장품 샘플이나 슬리퍼 따위는 관심도 없다. 내 관심은 오로지 부록으로 주는... 안나수이 노트!!! 안나수이이기 때문에 무작정 사긴 했는데, 솔직히 좀 별로다. 돈을 좀 들이더라도 좀 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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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운동장 헌책방에 갔다잡다구리 2007. 7. 3. 14:03
책 사는데 돈 아끼는 편은 아니지만, 궁극의 작업 환경을 위해 한 푼이라도 아끼는 중이고, 또 책이 쌓여서 이사갈 때 문제가 되는 것도 싫어서 지금은 책을 되도록 안 사 보려고 하는 중. 그래도 티비도 없는 집에서 가만 있다 보면 심심한지라,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위한 책은 몇 권 장만 해야겠다 싶었다. 물론 동네마다 있는 도서대여점에서 빌려보면 되겠지만 지금 내가 사는 동네는 어찌된 동네인지 그 흔한 대여점 하나 없고, 도서관에서 빌려 봐도 되겠지만 서울에 있는 도서관들은 신분증에 서울 시민이라고 찍혀 있는 사람에게만 대출을 해 준다. (나도 서울에서 세금 내는데!!!) 그래서 싼 값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을 만 한 책을 사 보기로 결심하고 인터넷으로 헌책방을 열심히 뒤져 본 결과, 동대문운동장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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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헤는 밤잡다구리 2007. 7. 3. 13:55
밤에 강 가에서 술 마시기: 집이 한강과 가까워 생긴 습관. 술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숱한 걱정과 함께 가을 속의 술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방 속에 하나 둘 꺼내지는 술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취기가 오는 까닭이요, 내일 출근이 남은 까닭이요, 이제 나의 지갑이 텅 비어 있는 까닭입니다. 술 하나의 추억과 술 하나의 사랑과 술 하나의 쓸쓸함과 술 하나의 동경과 술 하나의 시와 술 하나의 씨발놈, 씨발놈, ... (이하 생략. 더 하면 험한 꼴 보지 싶다 ㅡ.ㅡ;) 느닷 없는 의문들 1. 브래지어 끈 보이게 입고 다니는 건 패션이고, 런닝 셔츠 끈 보이게 입고 다니는 것 칠칠맞지 못 해 보인단다. 보이게 하는 브래지어 끈은 원래 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