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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 폭발물을 막는 탐지견들의 한마당 -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취재파일 2011. 11. 8. 19:31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 중 하나로 개가 손꼽힌다. 개가 인간의 동반자로 기쁨과 위안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생명과 재산까지 지켜준다는 건 익히 널리 알려진 사실. 대체로 개의 활동은 개개인의 가정에서 이루어지지만, 그 중에도 전문적인 기관에서 프로페셔널하게 활동중인 개들도 있다. 그들 중 한 부류가 바로 탐지견. 탐지견은 관세청에서 마약이나 폭발물 등을 전문적으로 탐지해내는 역할을 하는데, 사람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는 예민한 후각으로 냄새를 맡아 숨어있는 위험물들을 찾아낸다. 관세청에서 적발하는 마약류 중 40% 이상을 마약탐지견이 찾아낼 정도로, 탐지견들은 이미 일선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마약 탐지 시범을 보여준 탐지견. 지난 10월 25일에는 이 탐지견들의 기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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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문득 쓸쓸함을 느낀다면 - 인천 용유도 을왕리 해수욕장취재파일 2011. 11. 7. 05:01
지금은 영종도와 붙어서 섬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져버린 용유도. 인천공항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고 드나들어야 했다는 이 섬은 이제, 공항에서 버스 한 번만 타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하기 편한 곳이 됐다. 영종도에서도 또 서쪽으로 더 나아가, 가히 서쪽 끄트머리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엔 왕산, 을왕리, 마시안 등의 해변이 바닷가를 따라 줄줄이 이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을왕리 해수욕장은 옛날부터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다 한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어도 그 명성은 그대로 남아, 아직도 을왕리엔 사람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곳에 비해 접근하기도 비교적 편하고, 해수욕장 뒷편으로 횟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서 조개구이나 회를 비롯한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기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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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있는 곳에 평화 없어라 - 인천 용유도 선녀바위취재파일 2011. 11. 7. 03:56
그 남자는 유부남이었고, 그 여자는 미혼이었다. 남자의 아내는 어린 아이들의 조기교육과 자신의 공부를 위해 해외로 함께 나가 있는 상태. 요즘 각종 미디어나 언론 등에서 흔히 나오지만, 내 주위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어느정도 재산 모아서 어린 자식들 조기교육을 시킬 수 있는 형편의 가장이었다. 둘은 만났다. 어떻게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다보니 한동안 그들의 만남에 내가 끼이게 됐다. 그 여자에게 혼담이 오가는 애인이 생겼을 무렵부터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아는 사람들에게 셋이 만났다고 이야기를 했고, 셋이 만나고 있을 때는 가족이나 애인에게 전화를 길게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밤이 깊어질 무렵, 은근히 보이는 눈치와 더이상 피곤해서 버틸 수 없는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 나는 그들과 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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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머금은 나의 탯줄은 로렐라이로 다시 태어나리 - 인천 용유도 왕산 해수욕장취재파일 2011. 11. 6. 22:52
괜찮아, 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언제나 멀리 여행을 떠날 때면, 약간의 부러움 속에 한숨 섞인 걱정을 해주는 친구들에게 그렇게 말 했다. 길고 긴 방황 끝에 정착을 잊어버린 길고양이처럼, 한동안 먹이가 있는 곳에 머물다가도 어느날 문득 푸른 바다에서 들려 오는 로렐라이의 노랫소리에 이끌리면, 가진 것 모두 내어놓고 살던 곳도 비우고는 흔적 없이 사라지곤 했다. 아직도 그렇게 살아서 어떡하냐는 친구의 말에 버럭, 화가나서 네 인생이나 잘 살라고 못 된 소리를 하게도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나도 안다, 십 년을 훌쩍 넘은 그 오래된 친구들의 걱정은 보통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내지르는 개똥같은 말의 배설이 아님을. 그리고 내 눈동자 어디에 항상 서려있는 불안함을 이미 잘도 읽고, 차마 내 스스로 나에게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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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대부도 여행지 - 베르아델 승마클럽, 누에섬 전망대, 어촌민속박물관취재파일 2011. 11. 4. 14:26
안산시에 편입되어 있는 대부도는 바다 위의 섬이라는 사실 말고도 독특한 여행지가 많았다.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대부도의 여러 관광지들을 한 번 살펴보자. 제주도에 가지 않아도 말을 탈 수 있다, 베르아델 승마클럽 대부도 대부남동에 있는 베르아델 승마클럽은 원형 돔으로 된 승마연습장과, 클럽하우스, 펜션 등을 갖추고 있다. 잠깐 가서 말을 구경할 수도 있고, 회원제로 승마를 배우고 체험할 수도 있는 곳이다. 한적한 섬 안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다소 의외였지만, 어떻게 보면 한적한 섬이니까 이런 곳이 더욱 어울리기도 했다. 승마 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에는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여러모로 차분히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었다. 사실 여기서 체험 이벤트가 있었는데, 버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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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대부도 여행지 - 구봉도 해솔길, 시화호 조력발전소, 그린영농조합 그랑꼬또취재파일 2011. 11. 4. 13:34
안산시는 수도권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계획도시로 조성되어 있다. 상업, 공업, 주거지구가 확실히 나누어져 있는데, 특히 공업지구가 발달하고 최근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최근에는 안산하면 그런 이미지가 많이 와닿는 곳이다. 그런데 안산시에도 특별한 곳이 한 곳 있는데, 바로 대부도다. 대부도는 80년대에 주민투표로 안산시에 편입되었다 한다. 가까운 화성보다 안산을 택한 것은, 그 때 당시 안산이 큰 부자동네였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 비교적 가까운 인천에서 좌석버스가 다니기도 하고, 안산에서도 시내버스가 다닌다. 사실 대부도를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좀 힘든 감이 있다. 하지만 최근 시화호 조력발전소 완공을 코앞에 두고, 방조제를 이용해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각종 정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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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감자 같은 뚝심의 사나이 - 최문순 강원도지사 인터뷰취재파일 2011. 10. 24. 20:17
서울에서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구름 한 점 없는 푸르고 화창한 가을 하늘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어, 긴 팔 소매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하지만 역시 강원도는 강원도. 해가 중천에 떠 있건만 쌀쌀한 날씨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었다. 간단히 알펜시아 리조트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나니, 별로 한 것도 없이 이미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고, 어둠과 함께 겨울이 온 것처럼 몸이 으스스 떨릴 정도로 한기가 느껴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그 쌀쌀한 냉기와 어둠 속에서 마치 동네 뒷집 아저씨처럼 허허 웃으며 나타났다. “옛날부터 제 별명이 감자였습니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무릎을 탁 칠 정도로 그는 강원도 감자와 닮은꼴이었다. 강원도 토박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를 만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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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중심지, 알펜시아 리조트취재파일 2011. 10. 24. 19:10
알펜시아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에 위치해 있는 리조트다. 2009년 7월에 개장한 이 리조트는 총 세 개 지구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각 회원제 골프장과 고급빌라가 있는 A지구,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등이 있는 B지구, 그리고 스키점핑타워, 메인스타디움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C지구로 나누어진다.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홀리데이인 리조트 등의 숙박시설을 필두로, 각종 회의실, 공연장, 콘서트홀 그리고 테니스장과 놀이터 등의 편의시설들로 이루어져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릴 주경기장이 위치해 있어 중요한 시설물로 관심 받고 있다. ▲ 알펜시아 리조트 입구 근처 호수 ▲ 알펜시아 리조트 개요도 서울을 출발할 때만 해도 반팔이 더 어울릴 듯 한 햇살 포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