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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를 던져주는, 경희대 앞 골목 벽화국내여행/서울 2013. 6. 3. 14:17
회기역에서 경희대 올라가는 골목길엔 벽화들이 있다. 초행이라도 가기 쉬운 큰 길을 버리고, 골목길로 올라가야 한다는 게 약간 어렵긴하지만, 독특한 벽화를 보면서 산책 할 요량이면 선택할만 하다. 요즘 여기저기 벽화가 많아서, 벽화가 있는 골목이 그리 신기하진 않다. 하지만 경희대 벽화는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어서, 예쁘기만 한 다른 동네 벽화들과는 좀 다르다. 굳이 벽화 때문에 찾아가기는 좀 그렇지만, 이왕 갈 일이 생긴다면 한 번 쯤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회기로 21가길이었던가. 경희대 올라가는 큰 길에서 벗어나 골목길을 택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볼 수 있는 벽화들. 공주가 왜 꼭 백인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이겠는데, 근데 백설공주는 백설처럼 하얗다고 백설공주니까 피부가 하얀게 맞을 텐데... 하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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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실종 식상하다 상의실종 보여달라, 아름다운 전통의상 상의실종 되살리자웹툰일기/2011~ 2011. 10. 19. 17:37
처음에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찮게 보이고 있는 바디페인팅을 보고, 아무리 색칠을 했지만 이건 세미누드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었다. 얼마전엔 영화제에서 꽤 논란이 된 한 여배우의 파격 드레스도 있었고. 하지만 남녀노소, 아들 손자 며느리 온 가족이 함께 나와 바디페인팅을 구경하는 것을 보고, 세상이 변하고 있구나 라는 쪽으로 생각을 가다듬었다. 이젠 그 시대의 조류를 막거나 숨길 수 없게 된 거다. 그 여배우의 파격 드레스도 며칠동안 내내 인터넷 포털사이트 여기저기서 보였으니, 세 살 짜리 애들도 다 볼 수 있었지 않나. 게다가 바디페인팅으로 검색하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인터넷에 널려 있다. 그렇다고 바디페인팅 검색어도 19금으로 지정할건가? 그건 반대다. 바디페인팅이 꼭 윗도리 벗고 팬티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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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야 카페야 콘센트를 내 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웹툰일기/2011~ 2011. 10. 14. 17:03
예전에는 카페에서 노트북 가지고 여러가지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새로 생기는 카페는 물론이고, 기존 카페들까지 콘센트를 없애고 있다. 그래서 작업은 커녕, 핸드폰 충전도 못 하는 상황. 물론 노트북 오래 쓰며 죽치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못마땅하겠지만, 그래도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오래오래 앉아있는 사람들도 많고, 나도 공책 한 권 가져가서 몇 시간 죽치고 앉아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너무 각박하잖아. 지방에는 아직도 벽면마다 콘센트가 가득가득한 카페들 많은데. 아아 서울 정말 빨리 떠나고 싶어라. p.s. 카페에서 혼자 수다떨어도 재밌음. & 역시 카페에서 본전 뽑는 방법은 화장지 가져오기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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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방귀가 지구를 파괴한다! 두둥! 트림도 마찬가지!웹툰일기/2011~ 2011. 10. 13. 02:17
전세계 소가 방귀와 트림 등으로 배출하는 메탄가스로 인한 온실효과는, 자동차나 공장에서 나오는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일으키는 온실효과의 20배라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소 사료를 바꾸거나 소의 식생활 습관을 바꾸는 등으로 소 방귀 덜 뀌게 하는 방법을 연구중이라 한다. 그게 맞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맞다고 쳐도 인간이 망쳐놓은 환경과 자연을 왜 소에게 덤탱이 씌우나. 소가 뭘 잘못했는데? 오랜 옛날부터 하던데로 트림하고 방귀 뀌고 한 것 밖에 없는데. 하려면 인간부터 방귀 덜 뀌기 운동 벌여야 하는 것 아닌가? 인간부터 방귀 덜 뀌는 식단 짜서 식생활 개선해야 하는 거 아닌가? 소 사료에 마늘을 첨가해서 먹이니,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가 40% 줄어들었다는데, 그럼 이제 인간도 모든 음식에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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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꼬마의 여성어웹툰일기/2011~ 2011. 10. 12. 17:29
야외에 소풍 나온 유치원 생들 보니까, 얘네들이 벌써 여성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연애질(!)도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였다. 개울에 놓인 돌다리를 건너기 위해서 선생님이 "여러분~ 짝하고 잡은 손 놓고, 한 줄로 걸어가요~" 했는데, 끝까지 잡은 손 안 놓고 둘이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커플이 꽤 있었음. 뒤에서 보던 초보 선생님이 걔네들에게 손 놓으라고 타이르자, 남녀 꼬마 커플끼리 울먹울먹 시투룽. 그 자리에서 꼼짝을 안 해. 경륜 있는 샘이 그걸 보고 오더니, "손 꼭 잡고 조심해서 건너요~" 하고 둘이 함께 건너게 해 주니까 그제서야 방긋방긋 움직였다. 초보 샘도 뒤에서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고, 보던 나도 피식 웃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 '너네도 나중에 공대 여대 들어가면 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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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동거 장려하여 주택문제 해결하자웹툰일기/2011~ 2011. 10. 10. 17:17
사랑하는 사람들은 함께 살아야 하지. 당연당연 당근하지. 그래서 결혼을 하긴 하지만, 문제는 시대가 변했다는 것. 옛날처럼 결혼하면 이게 운명이다하고 서로 참아가며 살지 않는다는 거. 그래서 이혼도 많이 하고, 불륜도 많이 하고, 문제도 많고 탈도 많고. 그러니까 변화한 시대에 맞게 솔로와 결혼 사이에 중간단계를 넣어야 함. 그게 바로 혼전 동거. 짜잘한 물건 하나 사도 며칠 내에 돌려주면 환불도 되고, AS도 되는데, 결혼은 너무 일방적이고 소비자 친화적이지 않은 시스템이잖아. 게다가 혼전 동거 문화를 제대로 정착시키면 좋은 점도 있어. 남자 1만, 여자 1만이 각각 원룸 하나씩 잡아서 살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 인원들 중에는 분명 애인관계도 있는데 각각 따로 집 하나씩 잡고 있지. 이상적인 이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