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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efinition of the Machine 기계란 무엇인가 2IT 2011. 10. 6. 14:17
전편: A Definition of the Machine 기계란 무엇인가 http://emptydream.tistory.com/3266 전편에 이어서 기계를 이용하는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 인간의 능력보다 뛰어난 능력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므로 기계를 사용한다. 그런데 만약, 흙으로 가는 자동차가 나왔는데 인간이 걷는 속도보다 느리다면, 이것도 기계라 할 수 있을까? 어쨌든, Pa: 어떤 물체 Ao의 파워 Ph: 일정한 한 부분에 대한 인간의 평균적 파워 라고 놓고 보았을 때, Pa>Ph 면 기계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Pa>Ph 이므로,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온다. 그런 가정 속에서도 여전히 '기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그들은, 기계를 사기 위해 일 한 시간보다, 기계를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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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efinition of the Machine 기계란 무엇인가IT 2011. 10. 1. 22:34
A Definition of the Machine 기계란 무엇인가 인간이 생활의 편리를 위해 기계를 만들었다. 그래서 옛날에는 인간이 기계를 '이용'했다. 기계는 철저히 인간의 통제(지배) 아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인간이 기계를 위해 일 하고 있는 꼴이다. 과연 이 '기계'는 아직도 예전의 그 '기계'인가? 이 기계를 아직도 기계라 불러도 되는 것인가? 의문의 시작은 여기서부터다. 현재: 디지털 시대 인간은 기계 앞에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한다. 그렇게 데이터(혹은 재료, 가공품 등)을 기계에 넣으면, 기계는 창조적인 생산물을 만들어 낸다. 그렇다면 여기서 기계가 기계인가, 인간이 기계인가. 대체 기계란 무엇인가. 나름대로 기계를 정의해 보자. 고전적인 정의는 더이상 먹히지 않음을 기억하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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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고 귀찮고 또 귀찮은데 더우니까 더 귀찮아 - 귀차니즘웹툰일기/2011~ 2011. 8. 5. 09:49
온 세상이 불신으로 가득 차서, 세상은 이렇게도 지옥불이 드글드글 끓고 있고, 그 와중에 에어컨 없는 사람은 자본주의의 처절한 형벌을 받고 있나니, 부자 사는 강남에 수해복구 가면서, 더위 먹고 죽어가는 사람에게 해 뜨면 놀러간다 하더라. 그런 와중에 꿋꿋하니 뜨거운 열기 풀풀 뿜어대며 언제든 꺼질 태세를 갖추고 있는 피씨로, 웹서핑을 하다보니 무언가 눈에 확 띄는 게 있더라. 우연히 '당신 안의 과학자'라는 블로그 글 중, '너드들을 위한 만화들 (http://innerscientist.net/94)'을 봤는데, 그 중 Ryan North의 'Dinosaur Comics'를 보고 '앗, 이거다!' 싶은 거라. 공룡 두 마리가 그려진 별 의미 없는 컷들을 계속 재활용 해서, 대사만 타자 쳐 넣어서 끊임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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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눈물 DeepNight (Bloody tears, Deep night)그림일기 2011. 4. 8. 03:56
참으라고 하네, 극복하라 하네, 이겨내라 하네. 사람들은 강한 걸까, 강한 척 하는 걸까 강한 척 하는 거라면 대체 누구를 위해서 그러는 걸까. 밤 새 울었지만 나는 모르겠어, 내가 왜 울어야 하는지. 답이 없는 질문은 의미 없는 질문일까, 쓸 데 없는 짓인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붓질을 하다가 머리카락에 물감을 칠해버렸어. 엉겨붙은 머리카락을 자르며 이 모든게 장난같이 여겨졌지. 딱히 마시고 싶지 않은 소주가 있어 붓을 헹궜어. 검붉은 색으로 물든 소주가 매력적이라 마시고 싶었어. 참으라고 하네, 극복하라 하네, 이겨내라 하네. 나는 약한 걸까, 약한 척 하는 걸까 약한 척 하는 거라면 대체 누구를 위해서 그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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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사러 갔다웹툰일기/2011~ 2011. 1. 7. 18:43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아이패드 날 위해 사지 마세요 무덤가에 스마트폰 놓지 마시고 아무것도 놓지 마세요 - 송골매,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일부 개사 * 코엑스 픽스딕스를 갔다. 안에는 아이패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한시간을 만지작거렸다.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나왔다. * 코엑스에 사람 만날 일이 있어 갔다. 가는데 픽스딕스가 보였다. 안에는 아이패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십 오분 만지작거렸다.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나왔다. * 코엑스에 전시회 있어서 갔다. 가는데 픽스딕스가 보였다. 안에는 아이패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한시간 만지작거렸다.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나왔다. 피곤해서 전시회는 안 봤다. * 공짜표가 생겨서 코엑스 메가박스에 영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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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을 간직한 미소들 -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불화대전 '700년 만의 해후'전시 공연 2010. 11. 13. 18:16
700년을 간직한 미소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불화대전 '700년 만의 해후' 고려가 사라지고 70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사람들은 고려에 대한 기억을 잊어갔고, 결국엔 고려청자를 필두로 한 몇몇 기억 말고는, 찾기도 보기도 힘들어져 버렸다. 고려불화 또한 마찬가지였다. 후삼국 시대의 혼란과 분열을 정리하고, 새로운 통일왕조로 사회를 통합하고자 했던 고려였다. 그래서 사회통합과 저마다의 안녕과 기원을 위해 불교를 숭상했으니, 당연히 불화를 그렸을 거라는 추측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그림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제대로 본 적은 없이 다만 그렇게 문자에 적혀 있는데로 알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의 것, 우리의 것, 목놓아 소리쳤던 것이 부끄러울 만큼, 고려불화를 본 사람 수는 그리 많지 않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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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벽화를 위한 안내서 4/4국내여행/경상도 2010. 5. 25. 21:22
사진에 보이는 '동피랑2길'은 동피랑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다. 구판장 안쪽, 어린왕자가 그려진 모퉁이로 좁은 골목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쭉 걸어가면 바로 이쪽 길로 나올 수 있다. 처음가면 조금 낯설어서 당황스러울 수는 있지만, 복잡하지는 않기 때문에 헤맬 걱정은 없다. 동피랑 벽화골목 하면, 사람들은 주로 구판장 쪽으로 쭉 이어진 그 좁은 골목길만을 떠올린다. 사실 여태까지는 벽화가 그 쪽 밖에 없어서 그렇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벽화전을 계기로, 동피랑 뒤편, 아래동네 쪽에도 벽화가 많이 생겼다. 생긴지 얼마 안 된 탓에 아직 표지판 같은 것도 없고, 여기 벽화가 있다는 사실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태. 그래서 애써 동피랑을 찾아 갔는데, 이 쪽 부분은 하나도 못 보고 돌아가는 사람도 꽤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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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벽화를 위한 안내서 3/4국내여행/경상도 2010. 5. 25. 21:20
동피랑 마을을 찾는 사람 치고 저 꼭대기에 안 올라보는 사람이 있을까. 이제 거의 동피랑의 심벌마크처럼 돼 버린 저 꼭대기와 구판장. 저 위에 서서 내려다보면, 아래로 강구항의 전경이 쫙 펼쳐진다. 동피랑이 유명해진 것은 벽화골목만 있어서가 아니다. 벽화가 그려진 골목과 함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있어서다. 그것이 동피랑이 다른 벽화 마을들과 차별되는 이유이고, 또 다른 곳에서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자연조건이기도 하다. 그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 동피랑 구판장은 원래 전체가 하얀색이었다. 물론 군데군데 때가 묻어서 완전히 하얀색이진 않았지만. 이번 벽화전을 통해 구판장은 전체적으로 파란색 옷으로 갈아입었다. 아래쪽 파란색 바탕의 벽화와 함께 어울리는 바람에, 저 아래 중앙시장에서도 눈에 딱 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