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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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오빠웹툰일기/2007 2007. 12. 23. 21:45
길 가는데 뒤에서 귀여운 소녀가 '옵빠~'하고 불렀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순간, 멈칫! 소녀는 살포시 미소를 띄며 다가온다, 한 걸음, 한 걸음... (여기까지 하고 끝 내면 정말 아름다운 연애스토리다. ㅠ.ㅠ) 그러나 이 소녀의 목적은 길 묻기. OTL 그래도 길 묻기라서 다행이다. 행여나 도에 관심 있는 소녀였다면 골치아팠을 것 아닌가. ㅡ.ㅡ;;; 전철역에서 그리 먼 곳은 아니었지만, 지름길로 가려면 좀 복잡해서 내가 전철역까지 데려다줬다. 절대로 너무너무 귀여워서 그런건 아니다. 그냥... 전철역 가는 길도 아니지만 빙 둘러서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ㅡㅅㅡ; 어쨌든 이 소녀는 길 묻기에 프로가 아닌가 싶다. 초면에 오빠라니...! 그 오빠라는 소리에 좋아서 넘어간 것 보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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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엔 형광물질이웹툰일기/2007 2007. 12. 23. 21:34
최근 한 여자 어린이가 자궁암에 걸려서 역학조사를 해 봤더니, 주유소에서 얻은 화장지를 화장실에서 계속 써서 그렇다는 결과가 나왔다. 주유소 화장지들은 특히나 형광물질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인터넷에서 화장지에 형광 물질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실험하는 동영상을 보고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걸로 계속 얼굴 닦으면, 얼굴이 형광색으로 반짝반짝 빛 날까?' (밤에 형광색으로 반짝반짝 빛 나면 예쁘잖아~ ㅡ.ㅡ/) 어쨌든 이젠 손수건을 준비해 다녀야... 하기에는 너무나 귀찮고, 그냥 손으로 입 닦아야겠다. 스-윽~ (손은? 어딘가 문떼뿌지 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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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세균들을 얼굴에 바르고 있잖아웹툰일기/2007 2007. 12. 21. 03:06
요즘 부쩍 세수를 할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이 물은 과연 깨끗할까?' 깊은 산 속 옹달샘이 아닌 이상, 아니 깊은 산 속 샘물이라 하더라도, 물에는 기본적으로 수많은 세균, 박테리아, 미생물 등이 득실거리지 않는가. 그걸가지고 매일마다 '깨끗이' 씻는다고 얼굴에 발라대고 있는데... 과연 잘 하고 있는건가 하는 의문이 든다. 후훗~ 사실은 이젠 세수하기도 귀찮다. 대체 세수를 왜 해야하지? 먼지가 내 뽀얀 피부를 미끄러져 흘러 내리는데~ ㅡㅅㅡ; (세월이 하 수상하여 미쳐가고 있는 중 일지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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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보다 폼클렌징웹툰일기/2007 2007. 12. 21. 02:56
비누로 세수를 하면 얼굴 피부를 망치기 쉽기 때문에 폼클렌징을 써야 한다는데... 폼클렌징이라는 거, 여태까지 네가지 종류를 써 봤는데, 전부 다 따끔거렸다. 처음엔 폼클렌징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건줄 알았는데... 최근에야 그게 부작용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는 걸 알게 됐다. 따끔거리는 게 부작용이라면, 난 스킨, 로션, 크림 등등 전부 다 부작용 있는거네... ㅡ0ㅡ;;; 하긴, 울 엄마도 피부 약해서 베이비로션 밖에 못 바르는데... 비누고 폼클렌징이고 뭐고 다 귀찮다. 그냥 세수 안 할란다. ㅡ.ㅡ/ (걍 삼 일에 한 번씩만 세수 하면, 비누도 아끼고 피부도 안 망치고~ 좋지 않은가~) p.s. 혹시... 난 치약도 얼굴에 묻으면 따끔거리는데, 그것도 부작용인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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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무실로 이중 수익구조 창출웹툰일기/2007 2007. 12. 18. 03:36
이왕 사무실을 낸다면 차라리 카페를 차리는 건 어떨까. 분위기 좋은 카페를 만들어서, 직원들은 일 하고, 일반 손님도 받고. 물론 카페 일 하는 사람들은 아르바이트같은 직원을 따로 채용. (간혹 일 없이 놀고 있는 직원은 카페 청소도 시키고~) 너무 번잡스러울 것 같다면, 업무 시간에는 2층을 직원 전용으로 쓰고, 업무시간 이후에는 2층도 일반 손님에게 개방하는 운영 형태도 가능하다. 그래도 영 소란스러운 게 싫다면, 카페 대신 만화방을 운영할 수도... 어쨌든 핵심은, 딱딱한 사무실 분위기를 좀 벗어나보자는 것과, 비워두는 시간이 더 많은 사무실을 활용해서 수익을 내자는 것. 어차피 회사는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좋은 것 아닌가. p.s. 내가 바라는 회사 형태는 가택근무 형태인데, 집에서 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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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울프, 누드는 15세 이상 관람가?웹툰일기/2007 2007. 12. 18. 02:36
반지의 제왕 분위기에 300의 이미지 처리법을 가미하여 전설로 내려오는 영웅담을 들려 주는 영화, 베오울프. 약간 유치한 감이 있구나 하면서 건성건성 보고 있는데, 갑자기 웬 아리따운 여인의 홀딱 벗은 몸을 스크린이 세밀히(?) 훑고 있었다. '아, 저 여자 안젤리나 졸리 닮았네?' 했는데, 안젤리나 졸리 맞았다. ㅡ.ㅡ;;; 중요한 부분은 다 가렸으니 누드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인지, 그 정도 누드는 15세 이상이면 다 봐도 된다는 뜻인지. 내가 보수적인 건지, 세상이 개방적인 건지. 하긴, 요즘 15세 이상이면 그 정도는 뭐... 요즘 날씨가 이리 얼어 죽을 정도로 추운데도 미니스커트 입고 다니는 처자들이 많은 걸 보면, 한 3년 즘 뒤에는 여름에 가릴 부분만 간단히 스티커로 가리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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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버 외국인 모드웹툰일기/2007 2007. 12. 16. 13:34
가뜩이나 말 없이 살아가고 있는데, 요즘은 더욱 더 말 없이 살아가고 있다. ㅡ.ㅡ; 입으로 소리 내는 거라고는 가끔 전화오면 말 하는 것이 전부일 정도. 그러다보니 드디어 말 하는 능력이 퇴화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다가 말을 하게 되면 좀 어버버 하는 것이 내 스스로 느껴지니... OTL 어러다가는 정말 외국인으로 취급받을 수고 있겠다 싶다. 뭐~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 ㅡㅅㅡ; p.s. 옛날에 수시로 명동과 남대문을 들락거리며 놀때가 있었는데, 일본인들에게는 물건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아주 친절하게 해 주면서도, 동남아 외국인들에게는 정말 모질게 대하는 모습들이 간간히 보였다. 밥집이나 옷가게 등에서 '넌 비싸서 못 사! 가!' 하면서 등 떠미는 모습도 대여섯 번은 봤고, 그 정도는 아니라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