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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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운세 선택하기웹툰일기/2008 2008. 1. 9. 15:12
할머니께서 주장하는 시간과 어머니께서 주장하는 시간이 달라서, 내가 태어난 시각이 축시인지 인시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다. 엄마 왈: 내 자식인데 내가 더 잘 알지! 할매 왈: 에미는 아(애기) 낳는다고 정신 없는데 우예아노(어떻게 아니)? 내가 학실히 봤다. 이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두분 다 일리가 있긴 있는데... 그 와중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이젠 엄마가 주도권을 잡긴 했다. 그래도 난 영 께름직하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두 개 다 봐서 좋은 것 선택하기~!!! 내 운명은 내가 선택해요~~~ p.s. 그러고보니, 난 태어날 때부터 미스테리였구나---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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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사랑과 같아라웹툰일기/2008 2008. 1. 8. 05:11
요즘 온 도시에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게 마치 고담시티같은 분위기. 나름 몽환적인 분위기가 풍기기도 하고, 꼭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 그래서 혼자 술을 마셨다고나 할까. 사실 술 마셔도 기분이 좋아지진 않는데... 왜 술을 마실까? 인간이 술을 마시는지, 술이 인간을 마시는지. 사랑해서 키스를 하는지, 키스를 해서 사랑을 하는지. 배가 고파서 밥을 먹는지, 밥이 있어서 배가 고픈지. 살아 있어서 사는 건지, 죽지 못해서 사는 건지. ...그래도 작은 낙이 하나 있다는 위안. (낙- 낙- knocking on heaven's door~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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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전설이다웹툰일기/2008 2008. 1. 4. 02:26
너는 전설이냐? 나는 관객이다. 원작같은 거 읽어본 적 없는 무식한 관객이다. 원작 소설은 인간의 고독과, 다수와 소수의 갈등 문제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는데, 원작을 모르는 나로써는 이 영화만으로 그런 내용을 알기엔 무리였다. 사람 없는 텅 빈 도시에서 개와 이야기하고, 마네킹과 대화를 시도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약간의 고독감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심도 있진 않았으니까. 그래도 수많은 좀비 영화에서 봐 왔던 것과는 달리, 비정상인과 정상인의 대결 구도에만 집중하지 않고, 한 인간의 외로운 삶에 집중했다는 점이 특이했다. (사실 영화 보기 전에 영화평을 안 보기 때문에, 좀비 영화인지 전혀 몰랐다.) 아아...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개를 키워야겠구나... ㅡ.ㅡ;;; p.s.1 항상 좀비 영화를 보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