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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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 스페인 '왕의 오솔길'. 3월 말 정식 개방웹툰일기/2011~ 2015. 3. 17. 17:47
스페인 안달루시아 주와 말라가 주에 걸쳐 있는 높고 좁은 길 '왕의 오솔길'. 스페인 어로 '카미니토 델 레이(El Caminito Del Rey)'로 불리고 한국어로는 '왕의 오솔길'이라고 번역되는 이 길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도 알려져 있다. 엘로코 협곡 높은 곳에 자리잡은 이 길은, 원래는 1905년에 수력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물자 수송과 건설 인력 이동 통로로 쓰려고 대충 만들었던 길이었다. 1921년에 당시 스페인 왕이었던 알폰소 13세가 수력발전소가 완공을 축하하기 위해 이 길을 걸었던 후부터 '왕의 오솔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진: kozzmen) 이 길은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임시로 만들었기 때문에, 건설 작업이 끝난 후로는 그냥 방치된 채 버려졌다. 물론 마을 주민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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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왕좌의 게임' 드라마 촬영지 소개 홈페이지 개설해외소식 2015. 3. 11. 13:42
올 4월부터 방영 예정인 '왕좌의 게임 시즌5'가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북아일랜드 관광공사 (Tourism Northern Ireland)'에서는 왕좌의 게임 촬영지 관광 안내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동안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의 많은 장면들이 아일랜드에서 촬영했다고 하는데, 이 페이지에서는 그 촬영장소들이 각 에피소드에서 어떻게 나왔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왕좌의 게임 촬영 장소'라는 제목의 이 페이지에서는 '북아일랜드'만을 대상으로 11개의 촬영지를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장소는 * 시즌2에서 '드래곤스톤'으로 나온 '다운힐 비치', * 시즌2에서 '랜리 바라테온'의 캠프로 나온 '래리배인', * '테온 그래이조이'가 도착하는 '아이언 아일랜드'로 나온 '밸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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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해외 여행 할 때 주의할 사항들 (영국 정부 자료)잡다구리 2015. 3. 9. 16:10
얼마전 '여성이 위험한 여행지'가 크게 이슈가 됐다. 아마도 여성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을 할 때 그만큼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 기사들은 좀 오류가 있는데, 그에 관련한 내용은 이 글을 보시라;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사실은 '여성에게 위험한 대중교통을 가진 도시') 여성 혼자 혹은 여성끼리 해외여행을 할 때 안전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므로, 이와 관련된 정보를 하나 소개해보겠다. 영국 정부(외무 연방부)에서 공개한 자료다. 영국 정부가 인터넷에 공개한 문서를 그대로 옮긴 것이니, 개인적인 의견과는 상관 없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그리고 이것은 영국 정부가 영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내용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참고하자. 여성 여행자들을 위한 조언 (영국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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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사실은 '여성에게 위험한 대중교통을 가진 도시'잡다구리 2015. 3. 9. 13:08
며칠 전, 국내 수많은 언론사들이 일제히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라는 제목의 기사들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1위는 '콜럼비아 보고타'이고, 놀랍게도 12위에 '서울'이 있다고 썼다. 위험한 여행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함께, 아마도 '서울이 있다니!'라는 놀라움에 다들 한 번 쯤은 뉴스 기사를 클릭해 봤을 테다. 그러면서 짭짤한 유입량 맛을 봤는지 언론사들은 반복해서 기사들을 또 쏟아냈다. 단순 검색만으로 나온 기사 수가 약 140여 건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결론만 우선 말하자면, 이 기사들은 모두 문제가 있다.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가 아니었다 이런 조사가 실제로 있었던 것은 맞지만,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가 아니라, '여성에게 위험한 교통 시스템'이다. 영문으로 된 제목은 "Most 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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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 다큐멘터리, '인도의 딸' 보기해외소식 2015. 3. 6. 15:20
2012년 인도 뉴델리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가던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사건이 있었다. '인도의 딸'이라는 제목으로 그 사건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는데, 예고편으로 성폭행범 중 한 명과의 인터뷰 장면이 나갔다. 이 성폭행범은 "정숙한 여자라면 밤 9시에 나돌아다니지 않는다. 생폭행에서 여자의 책임이 훨씬 크다. 저항하지 않고 성폭행을 받아들였다면 그냥 버스에서 내려줬을 것이고, 남자친구도 그냥 때리기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짧은 영상에서 성폭행범은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여성의 탓을 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공분을 샀다.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자 BBC는 일정을 앞당겨 다큐멘터리를 방영했고, 인도 정부는 서둘러 자국 내에서 이 영상을 방영하거나 공유하는 것을 금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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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00 바트 짜리 새 지폐 발행해외소식 2015. 3. 5. 17:55
태국중앙은행이 새로운 100바트 짜리 지폐를 발행했다. 새 지폐는 2015년 2월 26일부터 유통을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기존에 쓰였던 지폐도 계속 쓸 수 있다. 새 100바트 지폐는 기존 것과 색깔과 크기는 그대로고 디자인만 바뀌었다. 앞면은 그대로 푸미폰 현 국왕이고, 뒷면은 태국의 옛날 왕인 탁신 왕이다. 디자인을 바꿈과 동시에 워터마크, 홀로그램, 은선, 여러색깔로 빛나는 숫자 등의 위조 방지 기법들이 도입됐다. 한마디로 예전 지폐보다 좀 더 번쩍번쩍 할 듯. 태국은 이미 2013년엔 새 20 바트 지폐를, 2014년엔 새 500 바트 지폐를 발행했다. 모두 크기와 색깔은 그대로 두고 디자인만 바꿨으며, 예전에 쓰이던 지폐도 계속 쓸 수 있도록 했다. 오랜만에 태국 갔다가 지폐가 바뀌어서 당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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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팽귄이 그려진 남극 화폐해외소식 2015. 2. 26. 18:06
인터넷에서 우연히 '남극화폐'를 봤다. 남극은 국제 협약에 따라 그 어떤 나라의 소유도 아니지만, 그래도 각국의 연구소 등이 있으니까 통합 화폐가 발행되어 사용되는 건가 싶었지만, 한 마디로 그런 건 없다. 남극 화폐라고 발행되고 있는 것은 '남극 환전소(Antarctica overseas exchange office)'라는 한 회사의 작품일 뿐. 이 화폐(지폐)는 단지 수집용으로 만들어지고 판매되는 기념품일 뿐이다. 어쨌든 남극 화폐는 아래와 같은 종류들이 있다. 1달러 짜리 남극 지폐. 황제팽귄이 모델로 나온다. 제법 진짜 지폐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소문에 따르면 진짜 지폐 제조하는 회사에 의뢰해서 제작한다고 한다. 위조 방지용 은선이나 세밀한 글자, 홀로그램 등을 붙여서 꽤 그럴 듯 하게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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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훈수질 - 해외여행에서 아무래도 훈수질을 멈출 수 없다면웹툰일기/2011~ 2015. 2. 16. 13:56
해외여행 때 훈수질, 참견질은 남녀불문, 나이 불문하고 이루어진다. 주로 나이 좀 있는 아저씨들이 많이 하는 걸로 인식되는데, 아마도 그건 좀 정감 없는(이라 쓰고 재수 없는이라 읽는) 언행 때문에 도드라져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싶다. 실제로는 아저씨 뿐만 아니라 아줌마(혹은 왕언니)의 훈수질도 만만치 않으며, 꼭 나이 든 사람들 뿐만 아니라 20대들도 한두살 위아래 차이로 수많은 훈수질과 참견질이 오간다. 스스로 그런 흑역사가 문제 있다 느끼고 부끄러워 질 때는 이미 많이 저질러 놓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고. 나 역시도 훈수질인 줄도 모르고 훈수질 했던 과거가 부끄러워질 때 쯤, 여행을 공통의 주제로 하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이런 고민을 함께 했었다. "어디까지가 훈수질이고, 어디까지가 조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