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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동네 마트에서는
바나나 우유 4개를 사면 컵 하나를 사은품으로 주는 행사를 했다.
컵을 이천 원으로 치면
그냥 우유 사 먹는 것보다 싸게 치길래 망설임 없이 샀다.
사람들이, 나는 가계부도 쓸 것 같다고 말 한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난 가계부는 쓰지 않는다.
카드를 애용하면 별로 쓸 필요도 없을 뿐더러,
왠만한 돈계산은 암산으로 가능하다. ㅡ.ㅡ;
사실 난 숫자엔 굉장히 약하다.
항상 수학은 성적이 나빴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마트에서 100g에 1280원 하는 물건과
175g에 2860원 하는 물건 중 어떤게 더 싸냐라는
문제가 나오면 거의 감각적으로 계산 해 낸다.
내가 봐도 신기하지만,
그게 바로 먹고 삶에 대한 본능이 아닐까 싶다.
(마트를 애용하면 늙어도 치매는 안 걸리지 싶다.)
어쨌든 돌아오는 길 장바구니는
오랜만에 산 빵들 덕분에 빵빵했다. ㅡ.ㅡ'잡다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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