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검색이라는 것이 유행했던 때가 있다.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잡다한 것들 까지도 답이 달리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많이 이용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도 지식검색을 믿냐?'
라는 말들이 자주 나오는 것을 듣는다.
나 역시 지식검색에서 찾은 답들은 신뢰하지 않고.
(여기서 찾은 답들은 다른 검색을 이용해 좀 더 검증해 보는 절차가 필요하다)
개발자들 중심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구글도 뾰족한 대안은 아닌 것 같다.
구글의 가장 큰 문제는 나오는 놈만 계속 나온다는 것.
좀 더 똑똑한 검색엔진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예전에 혼자 뚝딱뚝딱 만들다 말아 먹은
검색엔진을 다시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땐 그냥 재미로 한 번 만들어 보자며 시작했었기에
실패는 이미 예정돼 있었던 것 같다.
검색엔진이랍시고 조금 덤벼본 것으로 얻은 교훈은,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냥 마구 검색하는 그런 엔진은 별 것 아니다.
만들기 그리 어렵지도 않다.
문제는 철학이었다, 철학!
데카르트 아저씨! 나 좀 가르쳐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