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중국이 가고 싶은 건 아니고, 어디든 여행을 가고 싶은데 그 와중에 눈에 들어 온 곳이 중국.
중국행 비행기 항공료가 요즘 과열 경쟁이 붙어 거의 거저먹기 가격 수준이라서.
딱 봐도 출혈경쟁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 이런 기회가 그리 자주 오는 기회는 아니지.
중국과 한국 간에 항공운항협정인가 하는 게 있어서
여태까지는 양국 정부가 항공기 운항지와 운행 편수 등을 협정하여 항공사에게 분배하는 방식이었는데,
이걸 자유화하려고 진행하고 있고 그 시범 케이스가 청도(칭따오) 지역이라고.
그래서 중국 동방항공과 아시아나, 대한항공 등이 선점을 노리고 출혈경쟁이 붙었다고 한다.
이유야 어찌 됐든 중요한 것은 중국 항공권이 지금 파격세일 중이고,
이 세일이 앞으로 계속될 지 어떨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항공사들이 어떻게든 협상을 해서 정상가로 되돌려 놓지 않을까.
출혈경쟁이 오래 계속된다면 차라리 시장에서 손 떼고 말겠지.
참고로 지금 현재 인터넷 여행사에서 본 중국행 항공료는 대략 이렇다.
청도: 13~16만원 선. 아시아나 137,000
대련: 15만원 선.
연태: 15만원 선.
위해: 12~16. 중국동방 93,000
이 가격들을 보라! 환상(?)적이라 할 만 하다!
위해(weihai)같은 경우는 10만 원도 안 되는 가격!
아, 이 정도면 정말 다 내팽개치고 중국여행 한 번 갔다 오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항공료 인하 때문인지 상해, 북경 패키지 여행 4일짜리가 20만 원으로 나온 걸 보니
불 난 마음에 기름이 부어지고 있다. ㅠ.ㅠ
(여행을 좀 다니다보니 패키지 여행도 나름 매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워낙 나홀로 여행을 많이 해서 그런가, 가끔 사람이 그리울 때도 있고 (ㅠ.ㅠ)
패키지 여행의 매력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
물론 이상한 사람들과 짜증나는 경험을 만들 위험도 있지만.
가이드의 강매? 틈 날 때 복대 풀어 보여주면 된다. 돈 없다는데 어쩔껴~)
이런 상황에서 문제는, 아주아주 걱정되는 문제는,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준비하던 일 때문도 아니고,
이번에 떠나면 또 흘러흘러 어디론가 멀리 떠내려 갈 것 같다는 느낌 때문.
왕복으로 표를 끊어 놓더라도 쉬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아... 그래도 그래도 이런 기회가 왔을 때 눈 딱 감고
냉큼 잡아서 바람이나 한 번 쐬고 와야 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어떻하지? 어떻하지?
동전 던지기를 해 볼까?
뭐, 어떻게든 되겠지.
중국여행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오늘 올라온 중국 관련 뉴스도 보게 됐다.
재밌네, 여기 보러 가고 싶어. ㅡ.ㅡ; (쿤밍은 이미 갔다 왔지만)
이 기사, 한겨레 국제기사 파트의 중국 섹션에 올라와 있는데,
일본 섹션에도 똑같은 기사가 올라와 있다. (08:58 현재)
오늘 이 기사를 미는 걸까?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