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풍기도, 냉장고도, 세탁기도, 티비도 없다.
전기 쓰는 거라곤 전등, 컴퓨터, 휴대전화와 디카 배터리 충전. 이게 전부다.
여름 됐다고 더 쓴 것도 없는데 더 내라니!
안 그래도 전기세, 수도세 합쳐서 한 달 2만 원씩 내는 것도 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아줌마, 이사 처음 들어올 때부터
방 비어 있던 기간까지 슬쩍 집어 넣어서 전기세, 수도세 받으려고 했었다.
에휴, 애초에 속아서 들어온 게 잘못이지.
저 부동산 소개인은 '요새 계량기 따로 안 돼 있는 집이 어딨냐'라고 말 했었다.
내가 나중에 전기, 수도 계량기가 전부 하나로 돼 있더라, 딴 데는 없는가라고 물으니까 하는 말.
'도시가스 계량기가 따로 돼 있다는 말이었지~ 전기세 수도세 얼마 안 나와~'
이째 세상이 이 모양이냐 ㅡ.ㅡ;
요즘 세상이 한꺼번에 나한테 시비 거는 것 같다. 온통 싸울 일 투성이네.
어쨌든 이번 달은 전기세 안 내고 그냥 넘어갈 작정.
흥! 안 내면 어쩔건데? 전기 끊든지~!
p.s.
그러고보니 오늘이 13일의 금요일인데...
유체이탈 해서 아줌마를 좀 괴롭혀 줄까?
농담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