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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드 간지의 다니엘 유령 - PINK 18 0616 (인도여행)푸른바다저멀리 2007. 9. 8. 22:11
맥그로드 간지는 인도가 영국 식민지였을 때 부터 영국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였다.그런데 이곳에서 큰 지진이 있었고(1906), 많은 사람이 죽고, 마을은 폐허가 되었다고 한다.1959년 달라이 라마가 망명하자 당시 인도 수상이었던 네루는 몇몇 곳을 추천했고,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맥그로드 간지였다.지진 때문에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된 적이 있었던 탓인지,여기서 유령이 나온다는 것은 그리 이상하지만도 않았다.해나와 함께 방 안에서 사진 찍고 놀던 사람들이 사진에 이상한 얼굴이 찍혔고,그걸 알려 줬을 때도 그럴 수도 있겠거니 싶을 정도.내가 갔을 때는 또 다른 소문이 하나 돌고 있었는데,어느 영국 여자가 야밤에 갑자기 자다 말고 일어나서는 뭔가에 홀린듯 횡하니 밖으로 나갔는데,다음날 박수폭포(Baksu fall)에서 목이 잘린 시체로 발견 됐다는 것.어디 홀려서 나갔다는 것은 소문인 것 같고, 서양 여자가 죽었다는 건 신문에도 난 사실이라 한다.치안이 좋은 편인 한국도 밤에 혼자 다니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그러니 타지로 여행 갔을 때는 더더욱 밤 늦게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어쨌든 해나의 다니엘 유령은 입소문이 나서,다음날 저녁 즘에는 외국인들도 그 이야기를 알고 있을 정도였다.p.s.내게 맥그로드 간지는 편안한 곳이었다. 별로 기이한 일도 많이 일어나지 않았고.난 맥그로드 간지 보다는 바라나시가 더욱 고통스러웠다.바라나시에서는 매일 밤마다 유령을 봤으니까. 이건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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