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으로 돌아오던 길사진일기 2007. 9. 28. 12:35
누군가를 집에 바래다주고 난 후에도 집으로 돌아오는 내 발걸음은 항상 무거웠다.방금 전까지 웃음과 온기가 있었던 자리에는 텅 빈 바람만 휑하니 맴돌았다.그 때마다 조용히 내 뒤를 따르던 그림자는 내게 속삭였다.누군가 곁에 있어도 나는 늘 혼자구나.그 후로 다짐했다, 다시는 아무도 집에 바래다주지 않겠다고.'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미 끊어진 길을 이어가고 있는 그대에게 고함 (4) 2007.10.02 작고 푸른 나의 우주 (1) 2007.10.02 눈물이 흐른다 (8) 2007.09.21 푸른 비 머무는 곳에 (0) 2007.09.20 내 사랑의 보관 온도는 0 °C (4) 200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