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나마 날씨가 좀 풀려가고 있다는 것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한창 추울 때는 방 안에서 이불 덮어 쓰고 있어도 몸이 떨릴 지경이었는데,
요즘은 그 정도는 아니니까.
날이 풀려 가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문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 때문에
가끔씩 가만히 있다가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정말 바늘 구멍으로 황소 바람 들어온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문 틈으로 칼날같은 바람이 송곳처럼 찔러 들어올 때의 그 아픔... 흑흑 ㅠ.ㅠ
물론 문 틈에 바르는 스펀지같은 바람막이 재료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음)
는 이미 부착 돼 있는 상태인데,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이라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람방패 (Air Shield).
들어오는 바람을 안에서 바람으로 막아낸다는 생각으로 선풍기를 틀었더니,
정말 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감쪽같이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방 안 온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다. OTL
최근에는 실내 공기 정화와 함께 방바닥 먼지 쓸어내기 용도로 이용중.
겨울에도 요긴하게 쓰이는 선풍기.
아아, 이제 곧 봄이 오고... 다시 겨울이 오겠지. 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