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이 끝나고 용사들은 밭을 갈기 시작했어.
한때 피로 강을 이루었던 용의 계곡은 이제 아무도 찾아가지 않아.눈 먼 장님이 우연히 그 계곡을 지나다가 다시 깨어난 용의 울음소릴 들었지.하지만 이젠 그 누구도 앞을 볼 수 없어.언제나, 언제까지나 그렇게 살테야.바짝 선 날을 갈고 또 갈아 칼날이 모두 닳아 없어질 때까지.이제 곧 끝은 오겠지만 난, 영원히 살겠어.과거의 영웅따위 되고 싶지 않아.미래의 메시아따위도 전혀 바라지 않아.지금 현재, 여기, 이 시간 속에서 난언제나, 언제까지나 영원히, 영원히!'웹툰일기 > 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Under the Sea (0) 2008.06.24 천둥새는 떨어져도 바다로 간다 (1) 2008.06.24 플라즈마란 말이야 (7) 2008.06.20 여기는 에이리어 88 (2) 2008.06.19 이제 총 쏠 거냐 (7) 200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