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안에서 전화통화를 하면 시끄럽기도 하고,
사생활 보호도 안 되는 이유 등이 있기 때문에 밤이 되면 꽤 많은 사람들이
기숙사 건물 밖으로 나가서 애인과 전화통화를 한다.
쭈르륵 늘어서서 땀 뻘뻘 흘려가며 모기한테 뜯기면서
전화기를 생명줄인양 부여잡고 행여나 한 마디라도 놓칠까
귀에 꼭꼭 갖다 대고 영어 듣기 시험 치는 양 리스닝 스페셜을 하고 있는데...
보통 때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더운 날에는 좀 안쓰러워 보인다.
상대방은 그걸 알까? 그런 환경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대는 편하게 방 안에서 전화 받고 있을 테지? ㅡㅅㅡ
그래서 결론은 '무 애인이 상 팔자' !!!
'그래도 애인 있으면 좋겠어효~'하는 분들에게 딱 이 한 말씀만 드리고 싶다.
뭣 같은 X 만나서 오지게 한 번 당해 보면, 두고두고 치를 떨며 진저리 치게 될 걸.
예전에 심리학 전공하던 친구가 이런 것도 심리적 병이라며 치료 받으라고 하던데,
필요 없어~ 치료 잘 돼 봤자 연애질 밖에 더 하겠어? 쓸 데 없단 말야 흥! 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