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하도 심심해서 대전 동물원에 갔다.
생긴지 몇 년 안 된 거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입장료도 4500원이나 받고! ㅠ.ㅠ
비싼 입장료 때문인지 정문에서는 예쁘게 차려 입은 도우미가 서 있었는데...
나 혼자 갔더니 "즐거운 시간 되세요~ 훗~!"
(훗~!은 아마도 비웃는 소리...OTL 그래도 이쁘니까 용서를...)
그래도 들어갔더니 야외 무대에서 응원 댄스전인가하는 공연도 하고~
이름은 동물원이지만 안에 놀이기구도 좀 있고~
땡볕에 더워 죽겠고~
동물들도 다들 축 늘어져 있고... ㅠ.ㅠ
심심하지만 않았으면 그렇게 햇볕 쨍쨍한 날 동물원에 가지는 않았을 텐데.
사실 비오는 날 동물원 가는 건 좋아한다.
비오는 날 동물원에 가 보면, 동물들도 막 우울해 하기 때문에
나름 동병상련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위안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진짜~!)
어쨌든 인간 동물들은 많이 봤고~~~
훗~ 하고 웃은 도우미 처자 사진 찍어 놨는데 확 공개해버려?! ㅡㅅㅡ+++
p.s.
괜히 동물원 가서는 카메라 케이스 잃어버리고... 흑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