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대학 때 부전공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중에 나이 먹으면 예복으로 한복 입고 다니려고.
아직은 한복 입고 공식 행사 나가면 건방지다고 하더라고. (쓴웃음)"
젊은 사람이 예복으로 한복을 입고 다니면
건방지다는 소리를 듣는 이 세상, 잘 못 돼도 뭔가 한참 잘 못 됐다.
난 앞으로도 양복을 꼭 입어야 하는 결혼식이라면 절대 가지 않을 테다.
내 결혼식이라도!!! ㅡㅅㅡ;;;
(가상 시나리오:
"자기야~ 오늘 결혼식인데 왜 안 와?"
"응, 양복이 없어서."
훗- 바람직한데~ ㅡㅅㅡb
양복 없어서 결혼도 못 하겠네~ 무하하하하 OTL )
조금 더 나아가서, '한복'이라는 것도 약간 불만이다.
왜 한복이라고 하면 꼭 조선시대 의복을 지칭하는 것 처럼 돼 버렸는지.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의복 모두 다 한복 아닌가?
난 나중에 고구려 의복을 예복으로 입고 다닐테다, 꼭!
이라는 생각을 항상 해 왔지만,
요즘 생각이 조금 바뀌고 있다.
신석기 시대 의복이 더 편할 것 같아~~~ '▽'/
자~ 우리 모두 신석기 시대 의복을 예복으로 하자구요~~~
(구석기 시대 의복은 쵸큼... 현대인은 털이 별로 없어서리... ㅡㅅㅡ;)
어쨌든 요즘 또 결혼식 러시가 일고 있는데...
아아... 나도 신혼여행 가고 싶다 (결혼은 생략하고)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