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생각나서 그려봤음.
이렇게 길 거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그래도 할 말 아직 다 못했음. ㅠ.ㅠ
미래엔 뭐가 어떻고, 장래엔 이게 좋고, 저게 좋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바로, 자기가 한 말에 자기는 별 영향을 안 받는다는 것.
수능 끝나고 학과선택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꼭 이런 조언이라는 게 나오는데,
대개 보면 그냥 '미래엔 이럴 수 있다, 아님 말고~' 그런 식이다.
뭐 그런 사람들이야 그냥 하는 일이 그런 거니까 딱히 뭐라 할 수도 없는 일.
문제는 그런 말에 혹하고 넘어가는 사람이 문제지 뭐.
나중에 가서 '너 때문이야, 내 인생 물어 내'라고 할 수도 없는 일.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챙기자구요~
어쨌든 내가 하고픈 말은,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4년 후를 대비하기 보다는,
지금 당장 눈 앞에 있는 4년을 즐기는 게 낫다. 카르페 디엠 Carpe Diem~!
아아... 내가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성적을 위한 공부따윈 제껴놓고 그냥 놀텐데.
딴 건 다 모르겠는데, 대학때 신나게 못 논 게 정말 후회된다. 흑흑 ㅠ.ㅠ
어쨌든 이런 거는 한 번 그려 놓으면 몇 십 년 우려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음.
매년 수능 때마다 써 먹을까~
요즘은 세월이 지나도 그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는 학습만화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음.
이를테면 포커 칠 때 상대방의 행동으로 패 분석하기, 고스톱 잘 치는 법,
외계인 대탐구, 혼자서도 심심하지 않게 노는 법 같은 학습만화.... ㅡㅅㅡ;;;;
어쨌든 장편은 너무 힘들어 엉엉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