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호주에 사는 해나한테서 전화가 왔다.
스마트폰을 고르고 있는데 조언을 좀 해 달라고 해서.
근데 그 동네는 2년 약정에 월 49달러를 내면 갤럭시S가 공짜란다.
그 요금을 내면 한 달 450달러치 통화와 문자를 할 수 있고, 데이터도 월 1기가 사용가능.
특이한 건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이베이 등은 무제한으로 접속할 수 있다 하는데...
그런건 처음 듣는 거라서 어떻게 계산되는 건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어쨌든 단적으로만 따져봐도, 비슷한 요금을 내는데도 한국이 혜택이 적거나 비슷하다.
(한국은 55,000원 짜리 요금제 쓰면 데이터 700메가)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도 이 정도 혜택에 이 정도 요금이 나오는 것 같던데,
문제는 우리나라 임금이 그 나라들보다 적다는 거다.
2010년 현재, 호주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약 1만 5천 원.
한국의 최저임금 4110원에 비하면 3배가 넘는다.
이런 소득격차를 따져보면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은 굉장히 비싼 편.
아직 스마트폰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성급히 판단할 수는 없다.
어쩌면 대한민국 상위 10%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건지도 모르니까.
지금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아마도 부자!!!
다들 돌아서서 욕해도 내놓으면 사니까 고쳐지지 않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난 한 달에 오만 원씩 차곡차곡 모아서, 일년에 한 번 태국여행 갈테다.
(여행자들아, 장난감에 현혹되지 마라, 우리에겐 리얼이 있다~!)
p.s.
결국 해나는 스마트폰을 사지 않았다. 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ㅡㅅㅡ;
p.s.2
올 연말 즘엔 쓸만한 공짜 스마트폰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싶다.
꼭 아이폰을 고집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연말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
p.s.3
스마트폰 관련해서 웹툰을 그리고 있는 중인데, 이런 것밖엔 생각나지 않아~ㅋ
어쩔 수 없지 뭐~~~ 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