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 KT가 드디어 애플 아이패드(iPad) 사전 예약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그동안 인터넷에 떠돌던 정체불명의 가격표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가격표도 제시했다.

그런데 이 가격표가 언뜻 봐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한마디로, '대체 내가 한달에 내야하는 금액이 얼마인가'를 딱 보고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나 역시도 아이패드를 몹시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인데, 안타깝게도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이런것 하나 지르려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분석하고 해석한 가격을 적어 보겠다.

KT 측에 문의한 것 없이 혼자 인터넷 뒤지고, 주위 핸드폰 사업 하는 사람들에게 문의하고 해서 해석 해 본 것이니, 자잘한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대충 이정도 금액을 한달에 내야한다라는 것을 아는데는 도움이 될 테다.





초보자를 위한 아이패드 종류 설명


일단 초보자도 알기쉽게 기초부터 설명하겠다. 물론,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거다.

아이패드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iPad WiFi
무선공유기 등을 통해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다. KT 와이파이나, 와이브로 등을 이용해서 접속할 수도 있다. 집에서 무선공유기를 이용해서 인터넷 하는 것을 생각하시라.

iPad 3G
3G망을 이용해서, 전화가 터지는 곳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물론 WiFi도 사용할 수 있다. 즉, WiFi도 되고, 3G도 된다. 당연히 WiFi만 되는 것보다 비싸다.



크게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고, 또 여기서 종류별로 세가지로 나누어진다.
각각 16G, 32G, 64G 모델이 있는데, 이것은 메모리 용량이다.
뒤에 B가 붙지 않아서 초보자들이 막 헷깔려하는데, 이렇게 생각하자.
얼16GB, 32GB, 64GB.

즉, WiFi용 아이패드에 메모리가 각각 16GB, 32GB, 64GB인 것으로 세가지 모델이 있고,
3G용 아이패드에도 메모리가 각각 16GB, 32GB, 64GB인 것이 세가지 모델이 있는 것이다.





대체 한달에 얼마를 내면 아이패드를 살 수 있나?! 



거두절미하고, 핵심만 먼저 말 하겠다.
각 모델별, 옵션별로, 실제로 내가 구입했을 때 내야하는 금액은 이렇다.


* iPad WiFi 모델
(일시불 구매)

16G : 635,000 원
32G : 748,000 원
64G : 865,000 원


- olleh WiFi 싱글 요금제, 2년 약정 했을 경우, 매월 내는 요금:
  8,272 원
(부가세포함)

 

* iPad 3G 모델
(2년 약정 요금제 선택해야 함)

- SHOW 데이터평생 2G 요금 선택시

iPad 16G 모델 : 매월 46,500 원 (부가세포함)
iPad 32G 모델 : 매월 50,750 원 (부가세포함)
iPad 64G 모델 : 매월 55,250 원 (부가세포함)


- SHOW 데이터평생 4G 요금 선택시

iPad 16G 모델 : 매월 55,850 원 (부가세포함)
iPad 32G 모델 : 매월 60,100 원 (부가세포함)
iPad 64G 모델 : 매월 64,600 원 (부가세포함)


* 채권보전료 3만 원 별도.
* 유심카드는 별도일지 어떤지 확실치 않음.
* olleh WiFi 싱글 포함.



이제 아래부터는 어째서 이런 계산이 나왔는가 하는 설명이다.
딱히 알 필요 없으니, 매월 요금만 아는 것이 목적이었던 분들은, 
위에 나온 금액만 신경써서 구입의사를 결정하면 된다.






iPad WiFi 가격산출 과정


일단 WiFi 용 iPad를 구입하겠다면, 요금제에서 헷깔리고 머고 할 것도 없다.
가격표에 나온데로 돈 내고 사면 그만이다.


iPad WiFi 모델별 가격

16G : 635,000 원
32G : 748,000 원
64G : 865,000 원

여기서 olleh WiFi 싱글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사용하느냐 마느냐의 옵션이 있을 뿐이다.


olleh WiFi 싱글 요금제는 KT가 깔아놓은 WiFi 존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이다.
즉, 커피샾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KT의 WiFi를 이용할 수 있는 거다.

월 요금이 8,000원 인데, 부가세 포함하면 8,800원 되겠다.
여기서 2년 약정 시 6% 요금할인을 해 준다.
그러면 매월 요금은 부가세 포함으로 8,272 원이 나온다.

이 요금은 옵션으로, 꼭 가입할 필요 없다.







iPad 3G 가격산출 과정


요금제 안내에서 초보자들이 또 헷깔려 하는 것은, 또 이놈의 G가 나온다는 거다. G가 세 개나 나왔다. GGG...뭔 소녀시대냐!!!

자, 다시 정리해보자.
iPad 3G 에서 G는, 3G 망을 이용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각 모델별로 16G, 32G, 64G는 메모리 용량이다. (기가바이트)

그리고 요금제에 나오는 G는 데이터 용량이다.
즉, 2 기가바이트, 4 기가바이트 까지 데이터 전송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데이터평생 2G 요금제를 쓴다면, 한달에 2기가짜리 영화 하나 다운받을 수 있다는 뜻.

(옛날 데이터 통신에서 B가 비트를 가리키기도 해서 직접 문의했는데, 바이트라고 한다)








가격표를 보면 KT 측이 조금이라도 싸게 보이게 하려고 무리수를 둔 것이 보인다. 요즘 좀 잘할 것 처럼 보이던 KT가 왜 이랬을까 싶을 정도다. 거두절미하고 설명을 해 보겠다.

가장 헷깔리는 부분은, iPad가격과 요금제 안내, 둘 다에 '요금할인' 항목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기기 가격이 싸 보이게 하기 위한 꽁수라 할 수 있다. '요금할인'은 당연히 요금제와 함께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부분에서, KT가 공식적으로 내건 iPad 가격과,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계산한 계산법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에 사람들이 계산해놓은 계산법이 옳다.



iPad 가격표에서 '고객 실 구매가'는 잊어라.
모두 다 무시하고, 맨 아래에 나와 있는 '할부원금'만 보면 된다.

자, 일단 2년 약정으로 2G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보자.


할부원금을 보면,  기기값은 모델별로 이렇다.
16G : 693,600    
32G : 795,600     
64G : 903,600 

이것을 2년, 24개월로 나누면 월 할부금이 나온다.
16G : 28,900
32G : 33,150
64G : 37,650

이것이 기기 할부금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할부금이다!)
여기다가 2년 약정 2G 요금제를 선택했으니, 매달 요금이 나간다.



SHOW 데이터평생 2G 요금제는 한 달 27,500원이다. 부가세 불포함 금액이다.
이 요금에서 2년 약정을 한 댓가로 요금할인을 해준다. 
그래서 이런 계산이 나온다.

 요금 27,500 (부가세 미포함) * 부가세10% = 30,250
 실질요금 30,250 - 요금할인 12,650 = 17,600


따라서 SHOW 데이터평생 2G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사용했을 때,
실제로 매월 내야하는 금액은 17,600 원 이다.



이제 매월 내야하는 할부금요금을 더해보자.
그러면 각 모델별로 매월 얼마를 내야하는지 알 수 있다.

16G : 할부금 28,900 + 2G요금 17,600   =   46,500
32G : 할부금 33,150 + 2G요금 17,600   =   50,750
64G : 할부금 37,650 + 2G요금 17,600   =   55,250


이래서, 아이패드 16기가 짜리 모델을,
2기가 데이터 요금제로 2년 약정하고 구입할 경우,
한달에 실제로 내야하는 금액은 46,500 원 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KT 데이터 쉐어링은 폼인가!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을 위한 보너스(?).

KT와 SKT에는 데이터 쉐어링 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LGT는 모르겠다, 관심 밖이다. 미안.)

예를들어 설명하자면 이렇다.
내가 만약에 지금 KT에서 출시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치자.
그러면 월 3,000원만 더 내면, 내 아이폰 요금제를 다른 기기와 공유할 수 있는 거다.

즉, 매달 이용요금 내고, 유심카드 하나만 더 사서 아이패드에 꽂으면,
아이패드도 내 아이폰 요금제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기본 개념이다.

그렇다면 내 아이폰 요금제가 데이터 무제한이면, 아이패드도 데이터 무제한이어야 한다.
그런데 KT는 또 데이터 쉐어링으로 장난을 쳐 놨다.
데이터 쉐어링 해 준다고 해 놓고는 사용가능 데이터 용량에 제한을 걸어놓은 것.





이런거 말하면 누군가 달려와서 SKT한테서 돈 받았냐고 뻘소리 해대겠지.
그래도 말 할 건 말하자. SKT는 데이터 쉐어링도 무제한이다. 현재까지는.

(애플이 좋은건 이해 하겠는데, 그렇다고 KT가 무조건 좋다는 태도는 곤란하다.)

어쨌든 단순히 케이티를 까자는 용도는 아니고,
아이폰을 비롯한 KT 스마트폰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달 3,000원 더 내고 3G 망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p.s.
KT 쇼 공식 블로그에 가면 좀 더 상세한 정보가 있을 거라고 생각 하신다면 가 보시든지:
[공지] 아이패드 사전 가입 관련 Q&A http://smartblog.show.co.kr/364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