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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Definition of the Machine 기계란 무엇인가
    IT 2011. 10. 1. 22:34

    A Definition of the Machine
    기계란 무엇인가




    인간이 생활의 편리를 위해 기계를 만들었다.
    그래서 옛날에는 인간이 기계를 '이용'했다.

    기계는 철저히 인간의 통제(지배) 아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인간이 기계를 위해 일 하고 있는 꼴이다.
    과연 이 '기계'는 아직도 예전의 그 '기계'인가?
    이 기계를 아직도 기계라 불러도 되는 것인가?

    의문의 시작은 여기서부터다.




    현재: 디지털 시대

    인간은 기계 앞에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한다.
    그렇게 데이터(혹은 재료, 가공품 등)을 기계에 넣으면,
    기계는 창조적인 생산물을 만들어 낸다.


    그렇다면 여기서 기계가 기계인가, 인간이 기계인가.
    대체 기계란 무엇인가.





    나름대로 기계를 정의해 보자.
    고전적인 정의는 더이상 먹히지 않음을 기억하자.


    Ao: (기계일 수 있는) 하나의 물건. (예를들면 TV, 냉장고, 세탁기, 아이폰, 컴퓨터 등)

    Ta: 물건 Ao를 사기위해 일 한 시간의 총 합.
    Tb: 물건 Ao를 사용하기 위해 배운 시간의 총 합.

    만약 Ta>Tb 이면 Ao는 기계다.
    하지만 Ta<Tb 이면 Ao는 기계가 아니다.



    (이건 그냥 쓰다가 갑자기 생각난 헛소리임. 설명 없이 넘어가겠음.)





    생각하기 편하게, Ao를 컴퓨터라고 가정하자.

    만약 어떤 사람이 컴퓨터 Ao를 사기 위해 한 달을 일 했다고 생각해 보자.
    즉, 240 시간을 일해서 1,000 달러를 벌었고, 그걸로 컴퓨터 Ao를 산 것이다.

    그렇다면 컴퓨터 Ao를 사기 위해 이 사람이 쏟은 시간은 240 시간.

    위에 제시한 나름대로 정의에 따르면,

    컴퓨터 Ao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 배우는 시간이 240시간보다 많다면,
    이건 기계라 할 수 없다.





    왜?
    기계는 인간이 '이용'하기 위한 것이지, '배우기' 위한 것이 아니다.

    기계는 인간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다.
    따라서 구입하기 위해 쏟은 시간보다, 배우기 위해 쏟는 시간이 더 많다면,
    이건 '편의'를 위한 물건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이건 기계가 아니다.

    만약 '인간'이 '어떤 물건'을 섬겨야 한다면(그것을 위해 배우고, 일 해야 한다면),
    그건 기계라 할 수 없다.

    그건 기계가 아닌 다른 '무엇'이다.
    보물이거나, 보스거나, 밥벌이 그 자체거나.

     



    그렇다면 우리는 왜 기계를 위해 일 하는가 (기계를 모시는가).
    일단은 그것이 '비싸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되어 있는 서버 컴퓨터를 생각해 보자.
    우리같은 인간 수십명을 인신매매단에 팔아치워야 그 가격이 나온다.
    (때론 수백명을 팔아치워도 그 가격이 안 나올 수도 있다.)


    공항의 예를 들어보자.
    왜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소지품을 꺼내고 몸 수색을 당하고,
    때론 옷을 벗기까지 해야하는 수모를 겪어야만 하는가.

    '그들'은 '여러분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말 하지만, 그걸 믿는가.
    사실은 당신들 몸뚱아리 다 합친 것보다 비행기가 더 비싸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당신들의 불편함을 다 합친 것보다 비행기가 소중하다.
    비행기는 비싸고 한정된 자원이지만, 인간은 (상대적으로) 싸고 많기 때문이다.





    '저기로 가고싶다'라는 열망으로 만들어 낸 '기계(비행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기계(비행기)'가 거기로 가기 때문에 인간이 거기로 간다.

    휴가 때 떠나는 해외여행을 생각해 보라.
    비행기가 가지 않는 곳은 사람들도 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이제 우리는 기계 종속적인 그 무엇이 된 것이다.
    Homo mechanicus.



    ...쭉 쓰다가 추워서 고개를 들어보니, 뭘 쓰려고 했는지 까먹었음.
    일단은 여기까지. (종이쪼가리 잃어버릴까봐 올린 것 뿐,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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