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도 2G 전화기 요금제 다 사용할 수 있다. 의외로 IT 종사자들도 이걸 잘 모르더라.
일단 전화기 약정이 끝난 상태면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 외에 다른 요금제로도 전환 가능하다.
물론 이때, 3G 데이터 통신은 포기해야 한다. 쓰려면 쓸 수는 있지만, 초당 비싼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요금 폭탄 맞는다. 전화 요금제는 싼 걸로 하고, 데이터 전용 요금제만 또 따로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내 경우는 애초에 전화기를 새로 장만할 때부터 11,000원 짜리 표준요금제를 기본으로 하는 스마트폰을 구한다. 인터넷에서 낚시하는 강태공의 마음으로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기다리면 일 년에 두어 번 기회가 온다.
최근엔 테이크 야누스를 장만했다. 기기 할부금 없고, 가입비 없고, 유심비 없음. 12개월 약정으로, 중도 해지하면 8만 원 위약금. 기본으로 사용하는 요금제는 11,000원 짜리 표준요금제.
이런 걸 장만하면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이, 개통한 후에 바로 114에 전화해서, '데이터 통신 차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 그래야 실수로라도 3G 사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3G는 쓸 수 없지만, 스마트폰 기본 기능들은 다 사용할 수 있다. WiFi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앱 설치하는 것도 아무 문제 없고.
데이터 통신이 별 필요없는 자녀들이나 부모님에게 전화기 해 줄 때도, 요즘은 스마트 폰 밖에 없기 때문에 스마트 폰 요금제 가입해서 주는 경우가 많은데, 괜히 비싼 요금제 가입해서는 쓰지도 않는 3G 허공에 날리느니, 이런 방법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
가끔 데이터 통신이 아쉬울 때도 있지만, 사실 그거 없었어도 여태까지 잘 살았다. 난, 애초부터 가지지 않았던 것 욕심내기보다는, 그냥 가볍게 돈 아끼며 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