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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험회사 - 개발자를 영입하려 한다면 (개발자의 특성)
    모험회사 2013. 8. 11. 13:55

    개발자의 특성

    개발자의 특성


    물론 이 예는 사람마다 다름. 불확실한 약속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될 지 안 될 지 알 수 없는 그런 일에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뜻. 그래서 많은 개발자들이 '이거 언제까지 되요?'하면, '몰라요, 해봐야 알죠'라는 대답을 잘 하는 편임. 알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니까.

    스탁옵션이나 인센티브 같은 것은 수많은 현실의 뻥을 접해봤기 때문에 그다지 믿는 편이 아님. 물론 개발자라도 그런걸 챙겨주면 당연히 좋아하는데, 말로 그런 것 날려봤자 그닥 믿지 않음. 사람마다 스탁옵션 같은 것은 들어가기 전에 확실히 달라고 요구하기도 함. 근데 내 주위 개발자들은 아예 그런 것 관심 없는 사람들이 많음. 스탁옵션 그냥 월급으로 주면 안 될까?라는 분위기.

    최신장비라는 부분도 약간 표현이 어그러졌음. 굳이 최신장비라기보다는 최근 유행하는 기기라거나, 개발자가 필 꽂혀 있는 장비 같은 걸 뜻함. 어쨌든, 학원비, 경조사비, 교통비 이런 것 대 준다고 복지혜택이라고 하는 것보다, 그냥 맥북 에어 하나 안겨 주는 게 더 좋은 복지혜택임.

    요즘 스타트업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사람들이 개발자들을 구하면서 합류하기를 요청하는 경우를 좀 봤는데, 볼 때마다 안타까웠음. 말 하는 입장에서는 투자자나 다른 사업가들에게 먹혔던 사업 아이템에 관한 이야기와 전망에 관한 이야기들을 장황하게 그대로 쭉 풀어놓는데, 사실 그건 웬만한 개발자들한텐 안 먹힘. 개발자들이 필 꽂히는 건 좀 엉뚱한 것들인데, 그건 개인마다 다르다고 볼 수 있음. 이야기하다보면 '나 이런거에 필 꽂힘'이라고 힌트를 주니까 조금만 신경쓰면 그 순간을 잡아낼 수 있음.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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