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밤에 인터넷을 통해 스팟 정책이 올라오면서 아이폰6 대란이 일어났다. 이른바 아식스(아이폰 식스) 대란. 대란의 형태는 단통법 이전에 벌어지던 형태와 비슷했다. 이번엔 주로 아이폰6, 16기가 모델을 대상으로 했다는 게 다를 뿐.
이런 대란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주로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휴일날 펼쳐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여태까진 정부는 뒤늦게 대응 발표를 하곤 했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정부가 일요일날 바로 '강력 대응하겠다'며 입장 발표를 하고 나섰다. 그래서 대리점들은 수습하려는 행동을 취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이번 대란은 단통법 이후 처음 펼쳐진 불법 보조금 대란으로, 향후 어떤 대처와 처벌이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마 통신사들은 '어떻게 나오나 한 번 보자'며 쿡 찔러본 면도 있을 테니까.
아이폰6 때문에 그나마 반짝하고 시장이 조금 살아난 듯 보이지만, 단통법 이후 시장이 침체된 게 확실해 보인다. 우리 동네도 단통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대리점 두 개가 문을 닫았다. 이런 상황이면 조만간 대란이 대규모로 한 번 더 터지지 않을까 싶다. 대리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몸부림을 칠 테니까.
이 업자 저 업자 보호하기 위해서 난도질 된 이상한 법을 들고 나온 정부는 앞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참 궁금하다.
p.s.
하지만 단통법 이후, 가난뱅이를 위한 버스폰은 아예 씨가 말랐다.
가난뱅이는 핸드폰 없이 살아야 할 판 - 휴대폰 본인인증 대안을 마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