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일부로 일본의 면세제도가 바뀌었다. 핵심은 "더 많이 질러라".
기존 면세 품목은 가전제품, 의류, 가방 등의 비교적 고가 물건을 1만 엔 이상 사면 소비세를 면제해주는 방식이었음. 노트북이나 카메라, 옷 같은 제법 가격이 나가는 물건들만 면세 대상.
이번에 바뀐 면세 제도에서는 기존의 면세 대상은 그대로 두고, 거기에 추가로 소모품도 면세를 해주고 있음. 식품, 음료, 약품, 화장품 등을 5천엔 이상~50만엔 이하로 사면 면세 해주는 것.
주의할 점은, 한 가게에서 한방에 질러야 한다는 것. 그리고 면세 받을 때 받는 '구입기록표'는 출국할 때까지 잃어버리면 안 되고, 가게에서 밀봉해주는 포장을 뜯어도 안 됨. 당연히 모든 물건은 해외로(일본 밖으로) 들고 나가야 됨.
최근 이렇게 면세 제도가 바뀌는 바람에 일본으로 쇼핑 관광이 꽤 늘어났다고 함. 아마 화장품 면세 부분이 아주 크지 않을까 싶고, 식품류도 면세가 되니까 하루 날 잡고 가게 털어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아닌가 싶음. 소비세 8%를 바로 돌려주니 쇼핑할 맛이 나긴 날 듯.
일부 백화점 같은 곳에서는 면세 수수료 명목으로 몇 퍼센트를 떼 간다고 하니 주의할 것. 즉, 8%에서 수수료 떼고 적게 돌려준다는 뜻.
판매용이나 업무용으로 간주되면 면세 혜택이 없다 하니, 이것도 주의. 자세한 사항은 아래 일본 정부 사이트 참조(라지만 별로 자세하진 않음).
Japan Tax-free shop:
http://tax-freeshop.jnto.go.jp/eng/shopping-guide.php?qa_id=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