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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이 맨날 "안 된다"라고 말 하는 이유웹툰일기/2011~ 2015. 6. 9. 15:42
"개발자들은 맨날 안 된다고만 해!"라는 말, IT업계 여기저기서 쉽게 들을 수 있다. 당연히 그 이유는 캐이스 바이 캐이스로 다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따져봐야 하는데, 여기서는 큰 것 몇 개만 찝어봤음. 여기에 소개한 것 외에 더 많은 이유들이 존재하니 이런 몇몇 사례에 끼워맞춰 생각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았으면 싶은데... (세상은 내 뜻대로 되지 않지)
일단 개발자가 정상적이라는 가정 하에 (뽑은 사람이 잘 뽑았다는 가정 하에) 이해를 해보자는 것이고, 당연히 세상엔 그냥 일 하기 싫어서 떠넘기려는 사람도 꽤 있다. 그런 건 같은 개발자가 옆에서 한두달 지켜보면 답 나오는 거니까, 알아서 파악하시면 되겠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이런 사태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거나,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든가, 직원들이 번아웃 상태라든가, 심하게는 정치싸움에 휘말려 있다든가 등등의 엄청나게 많은 변수들과 원인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저를 불러주시면 싼 가격에 잘 파악해서 분석해드리겠습니다(?)
회사마다 상황마다 원인과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해법이란 건 있을 수가 없는데, 이런 캐이스는 소개할 만 하다.
기획자 혹은 상사, 그리고 직원들 간에 서로서로 업무를 시킬 때는 문서를 쓰고, 이 일로 문제가 발생하면 그걸 해결할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약속도 하는데도 개발자들이 "안 된다!"를 외친다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경우 대체로 업무 프로세스는 잘 갖춰놨는데, 그게 실제로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즉, 약속은 했지만 나중에 문제 터지면 다른 업무와 겹쳐서 결국 충분한 시간을 얻을 수 없다는 것.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주지도 않고. 이런 약속 어김이 반복되면 결국 신뢰가 무너지고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건 뻔한 이치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지 않은가).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잘 돌아가지 않으면 억지로 쪼아서 위에서 내리누르는 방식을 택하게 되는데, 그 쯤 되면 조직은 매너리즘 & 그로기 상태로 진입. 그 정도 돼서 분위기가 침체되면 그 땐 정말 빼도박도 못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결론은 알아서 잘 하세요~ 먹고 사는 건 원래 어려워요~* (썰 풀다보면 너무 길어지므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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