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소위 메르스 의사라고 불리던 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언론에서 퍼져나왔다. 기다렸다는 듯 어떤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죽었다는 기사도 나왔고. 근데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사망, 뇌사, 치료중' 이런 기사들이 마구 뒤섞여 나왔다. 실시간으로 이걸 보고 있던 사람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결국 그 의사는 그 시각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전에는 천재소녀 사건도 있었다. 아마 대충 다들 아실 거다. 미국에서 대학 두 군데를 동시에 다니게 됐다며 관심을 끌었던 천재. 언론들은 너도나도 그 기사를 써댔다. 결국 최종적으로 그의 아버지가 사과하는 것으로 끝맺었고, 언론들은 또다시 그걸 또 기사화해서 떠들었다. 자신들의 반성은 별로 보이지도 않고.

 

세월호 사건 때 그렇게 비뚤어진 속보 경쟁으로 수많은 오보를 만들어 내서 유언비어를 배포하는 데 한 몫을 해놓고는 아직도 아무 반성이 없다. 그저 어떻게든 클릭 얻어 모을 궁리 뿐.

 

사실 언론사 홈페이지로 기사 읽으러 들어갔을 때, 광고가 기사를 뒤덮고 있어서 기사를 읽기 어려울 정도라면, 그 언론사는 기사 내용에 별 관심 없는 거라고 보면 된다. 그저 클릭 끌어모아서 광고 클릭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데만 관심있을 뿐.

 

이런걸 보면 속보나 실시간으로 뜨는 뉴스는 이제 믿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좀 시간이 흐른 뒤에 다 정리되고 나서 소식을 접하는 게 여러모로 이익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그 많던 블로거들 다 죽이고 기껏 한다는 짓이 이런 건가.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