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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게임이 레이싱만 있는 건 아니야 - 주차의 달인 4 리뷰IT 2015. 12. 24. 11:09
자동차 게임 하면 레이싱부터 떠오르는데, 자동차는 달리는 것 말고도 꽤 많은 기능이 있다. 무려 후진도 하고, 멈추기도 하는 것이다. '주차의 달인'은 자동차가 나오면서도 달리지 않는 자동차 게임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구장창 주차만 하는 게임.
주차요원이 된 듯 한 느낌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긴 한데, 주차라기보단 곡예에 가까운 코스들도 많이 나와서 게임은 게임이다 싶은 느낌이 든다.
처음 실행하면 간단한 설명이 나오지만, 이후부터는 그냥 다짜고짜 자동차 골라서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주차를 하면 돈이 생기고 (주차요원 체험이 맞긴 맞나보다, 주차하고 돈 받으니까), 그 돈을 모아서 자동차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다른 차를 살 수 있다.
근데 차는 주차하기 쉬우라고 좀 더 작은 차를 사려고 노력했는데, 자동차 업그레이드는 왜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좋은 차는 핸들 돌리면 반응하는 것이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한데 어차피 주차...
자동차 고르고 스타트 누르면 화면 하나가 더 나오는데, 여기서 리그를 선택하거나, 친구와 방을 개설해서 할 수 있다 한다. 'PRACTICE'는 일반적인 혼자하는 게임이다. 리그 한 번 들어가볼랬더니 계속 튕기기만 해서 구경도 못 했고, 방 개설해서 게임하는 건 친구가 없어서 안 하고. 그냥 프랙티스로 1인용 게임만 하면 된다.
게임 화면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브래이크, 핸들, 스틱만 잘 조절하면 된다. 스틱은 P 파킹, R 후진, N 중립, D 전진이다. 표시선 안에 주차를 하면 P로 올려야 주차를 했다고 표시가 된다.
노란 선 안에 제대로 차를 집어넣으면 선이 초록색으로 변하고, 이때 P로 올리면 주차 완성.
왼쪽에 카메라 모양으로 생긴 버튼을 누르면 차를 보는 시점(?)이 바뀐다. 차가 점점 크게 확대되다가 차 안에 탑승한 시점이 나온다. 이걸로 주차 게임을 하면 정말 고수 아닐까 싶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해도 충분히 어려운데.
플레이어의 차에 손가락을 대고 이리저리 돌려보면 카메라 시점도 바뀐다. 완전 평면처럼 보이게도 할 수 있고, 입체감 있게 각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차나 벽 근처로 가면 나름 센서 소리가 삑삑 울리기도 한다.
별 이상한 코스도 나오고.
꼭 저기다 주차하겠다고 기어 들어가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간단하지만 한동안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하다보면 핸들 돌리느라 손가락이 아파서 멈추게 되는 단점이 있고, 엄지손가락으로 핸들을 돌리다보면 이러다 손가락 관절 나가는 거 아닐까 싶은 걱정도 들지만, 그럴 땐 핸들과 브래이크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 설정에서 조절할 수 있다.
이거, 운전면서 시험에서 실내 시물레이션으로 돌려서 시험 치뤄도 좋겠다 싶다. 하아... 매일 밤 골목에 차 대느라 최소 30분 이상을 전진 후진 반복해서 동네사람 다 깨우는 우리동네 어떤 아저씨에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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