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암
-
세계대백제전에서 행복한 변화를 꿈꾸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 인터뷰취재파일/인터뷰 2010. 10. 15. 20:31
눈이 부시게 푸르른 하늘이었다. 홀로 유유히 떠가는 조각구름 하나가 드리운 그림자마저도 따스함을 머금고 있었다. 선선한 백마강 강바람이 늦은 아침의 여유로운 향기를 전했고, 멀리 보이는 코스모스 꽃밭은 색색이 알록달록 가을을 손짓하고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백마강 한쪽 켠에 자리잡은 구드래 나루터는, 낙화암을 돌아 고란사로 향하는 황포돛대 유람선이 정박해 있었다. 세계대백제전 행사 중이라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빈 그 나루터에, 강바람을 타고 게으르게 몸을 비트는 황포돛대 아래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려와 걱정으로 시작했던 세계대백제전 행사가 관람객 300만 명 돌파라는 성공을 거두면서,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싱글벙글한 모습이었다.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달한 이번 행사를 ..
-
부소산성과 낙화암 - 부여 200806 1/4국내여행/충청도 2009. 4. 22. 14:17
역사는 승자존(勝者存)의 논리로 기록된다. 제 아무리 한 때 찬란했던 문화를 꽃피웠을지라도, 승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탐탁치 않으면 후세에 이름조차 남기기 힘 든 것이 바로 역사의 논리다. 그래서 안타깝게 잊혀져가는 것들도 많지만, 딱히 먹고 사는 데 지장 없는 문제라면 별로 거들떠 보지도 않기 때문에 그냥 묻어 두는 것. 역사라는 기록을 통해 잊혀져가는 씁쓸한 과거. 오늘은 그런 과거의 유적지를 한 번 찾아가보자. 부여시외버스터미널은 부여 시내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 곳을 중심으로 부여의 대표적인 장소들을 둘러보기 좋다. 터미널 외벽도 다른 곳과는 다르게 예쁘게 꾸며 놓았는데, 비가 와서 미처 사진을 찍지는 못 했다. 부여시외버스터미널 간판 사진만으로 한 번 짐작해 보시기 바란다. 부여는 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