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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아줌마들 애창곡은 파워레인저~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꼭 부른다. 정작 꼬맹이들은 이 노래 별로 안 부르는데...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음악들보다 파워레인저 주제가가 가슴에 와 닿은 걸까? 이상한 나라의 성수동.
쟤네들 저렇게 쫓고 쫓기며 어디론가 달려 가던데, 그 후엔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쫓기던 녀석이 애들 등살에 못 이겨 결국은 보여주고... 애들은 관찰... ㅡ0ㅡ;;; 아, 동네가 정말 이상하다니까!!!
동남아 노동자들이 가난해서 옷이 없어서 얇게 입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건 아니다. 한겨울에 보니까 나보다 더 따뜻하게 입고 다니더라. 이 동네 와서 살면서 알게 된 건데, 동남아 노동자들이 모두 비참하고 가난한 삶을 사는 건 아니었다. 내가 보고 만났던 사람들 중 반 이상은 나보다 생활수준이 높더라. ㅠ.ㅠ 어쨌든 이상한 동네다. 어젠 눈도 오고 진짜 추웠는데 다들 봄 옷 입고 돌아다니고. 뭔가 음모가 있는거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