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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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섬처럼 노래했다 -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 뮤직 인 아츠 페스티벌취재파일 2011. 11. 14. 17:12
음악을 중심으로 새롭게 인천을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펜타포트 음악축제’. 그 속에는 프린지 페스티벌이나 락 페스티벌, 한류관광콘서트, 청소년 동아리 문화축제 등이 있지만, 조금은 독특한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 바로 ‘뮤직 인 아츠 페스티벌’이다. ‘뮤직 인 아츠 페스티벌’은 한마디로 ‘공연예술’ 분야의 총집합이라 할 수 있는데, 음악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공연예술장르들을 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을 중심으로 연극, 퍼포먼스, 미디어, 문학 등 서로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롭고 독창적인 문화 컨텐츠들을 만들고 선보인다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 인천 아트플랫폼 소극장에서 '열린 뮤직 인 아츠'의 '창작 인큐베이팅' 공연. 다소 실험적인 무대였지만 많은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참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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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된, 한국적인 오페라 - 세빌리아의 이발사전시 공연 2011. 1. 9. 04:10
체면과 가식을 버리고 솔직히 말 하자면, 사실 오페라는 어렵다. 아리아를 좋아해서 생각날 때마다 즐겨 듣곤 하지만, 오페라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것 손에 꼽을 만 하다. 오페라가 멀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언어적인 장벽이다. 내용을 이미 알고, 일부 노래의 가사를 안다 해도, 극 자체에 몰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뭔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아름답다는 소프라노의 노래도 비명소리로만 들릴 뿐이요, 테너 소리는 돼지 멱따는 소리로 밖엔 들리지 않는다. 게다가 배우의 연기와 표정이 중요한 오페라이지만 그 움직임이나 동선이 그리 크지도 않다. 그래서 그 쪼물쪼물 움직일 듯 말 듯 한 동작들을 보고 있노라면 쉽게 꿈나라로 빠져드는 것이다. 꿈에선 댄스그룹이 나와서 시끌벅적한 춤을 추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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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자살여행전시 공연 2009. 4. 14. 13:56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죽으러 길을 떠난다는 집단자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뮤지컬은 핀란드 출신의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소설 '기발한 자살여행'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통일이 이루어진 미래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백두산도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설정이었다. 서로 같은 장소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이왕이면 자신들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모아 함께 행동 하자는 생각으로 사람들을 모은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자살여행을 떠나고, 가는 중간중간 또 다른 사람들을 태우며 여행을 계속해 간다. 북한에서도 자살자들을 픽업했으니, 이만하면 자살은 국경도 없다고 말 할 수 있겠다. 오랜만에 본 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