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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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구를 멸망시키려고 오늘 사과를 심었다웹툰일기/2007 2007. 10. 31. 04:09
기어이 사과 몇 개에 곰팡이가 피고 말았다. 사과에 곰팡이가 펴서 번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과학적 탐구 과정을 거치고 난 뒤, 이 사과의 생명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서울숲 근처 변두리 어느 구석진 곳에 가서 심었다. 한 십 년 후에는 사과나무가 자라서 사과가 달리지 않을까. 오늘 사과를 심었으니까... 이제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되는 건가! 음홧홧홧홧홧 p.s.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오늘 내가 사과를 심었기 때문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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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먹다 얹혔다웹툰일기/2007 2007. 10. 25. 12:19
여기저기 나눠 주기도 했는데, 사과 한 박스를 아직 다 처리 못 했다. 처리는 커녕 아직 반이나 남았다! 그 사이 몇 개는 곰팡이 생기고... ㅠ.ㅠ 어떻게든 먹어 없애야 한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먹었더니, 얹혀 버렸다. 내 평생 과일(사과) 먹고 얹히기는 처음. 하긴, 물 먹고 얹히기도 하는데... 길에 내다 팔아야 할까??? 떨이로? 잼 만들어 보려고 인터넷 뒤졌는데, 차마 엄두가 안 나서 미루고만 있었다. (설탕으로 영양분 파괴하는 게 그리 탐탁치도 않았고.) 이젠 어쩔 수 없이 잼 만들기를 시도해야 할 때가 왔구나. ... 설탕 가진 게 조금밖에 없는데, 괜찮으려나? ㅠ.ㅠ p.s. 근데 사과 먹고 얹히니깐 잠이 쏟아지더라. 혹시 백설공주도 사과 먹고 얹힌 것 아닐까? 그래서 왕자가 키스 해 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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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보내준 사과 한 박스웹툰일기/2007 2007. 10. 6. 10:26
어느날 갑자기 느닷없이 친구가 사과를 보냈다. 살고 있는 동네가 사과 수확철인가보다. 난데없이 나타난 사과박스에, 난 또 혹시나, 대선을 앞둔 정치자금인 줄 알았지...ㅡ.ㅡ; 사과박스에 한 십 억 들어간다던데... 요즘은 돈이 작아져서 더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어쨌든 사과가 굉장히 커서, 한 알 먹으면 밥을 먹을 수가 없다. 한동안 사과로 밥을 대신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ㅠ.ㅠ 그보다, 다 못 먹고 상하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어쨌든 고마워~ p.s. 사과만 먹으면 잠이 오는 걸로 봐서, 나는 전생에... ~~~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