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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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개발자는 무기, 갑을병정무기모험회사 2013. 6. 18. 13:23
개발자라도 보통의 회사 다닐 때는 갑을병정 다음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른다. 근데 SI 업체를 다닌다거나, 프리랜서를 뛰게 되면 그때서야 알게된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그리고 실제로 그 먹이사슬의 말단에 서 보는 영광(?)을 자주 맛보게 되는데, 몇 번 해보면 이바닥이 좀 드럽구나 하며, 돈 있으면 닭집이라도 해서 망할 때까지 치킨이라도 좀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다. 이런 하도급은 SI 업체가 아니더라도, 돈이 필요한 회사라면 어디서든 이 굴레에 속박 돼 있어서 문제인데, 더 문제는 대체 이 사슬을 끊을 방법이 없다는 것. 그냥 싹 다 집어치우고 새로 판을 깔아야만 해결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쩌면 정책적으로 하도급 금지법을 시행한다면 조금 개선될 수 있지도 않을까 싶지만, 그러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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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개발바닥에서 외국인 끌어오기가 망한 이유모험회사 2013. 6. 17. 13:10
한때 어떤 연구소 등 일부 단체에서는, 정책적으로 각 파트마다 일정 비율 이상의 외국인 개발자(주로 동남아)를 배치해서 쓰도록 정하기도 했다. 그 때 분위기 보면, 어쩔 수 없이 끌어와서 배치는 했지만, 딱히 쓸 수가 없어서 놀려두고, 진짜 일은 한국인 프리랜서나 계약직 끌어서 써서, 이중으로 돈 낭비를 하기도 했다. 이 정책을 짠 윗선에서는 '싼 외국인 노동자 데리고 왔으니 비용 절감됐겠지'라고 생각했겠지. 이런 노력(?)이 거의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쪽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끌어와서 쓰는 분위기가 정착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분위기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이 분야, 아직 동남아 쪽에서는 꽤 괜찮은 직업군에 속하기 때문에, 이 사람들 끌어와서도 여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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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일 할 사람이 없어 = 실력있고 값 싼 인력이 없다는 뜻모험회사 2013. 6. 17. 11:56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 이 업계에서 '인력이 모자란다', '사람이 없다'라는 말의 진짜 뜻은, '경력 많고 값 싼 인력이 없다'라는 뜻. 이미 아는 사람은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업계 외부 사람들은 잘 모르는 듯. 정부의 SW 인력 육성 정책은 이 업계에 오히려 독이 된다. 차라리 벤처 기업 지원 정책이나 좀 더 강화하는 게 낫다. 특히 대학, 인력이 모자란다고 언론에 나왔다며 장밋빛 환상 가지는 건 금물. 옛날에 아이템 마음에 든다고 덜컥 벤처회사 갔는데, 사장이 월급날만 다가오면 자기는 월급도 많이 못 가져간다고 맨날 투덜대는거라. 나도 겨우 월급 150 받아가는데,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가 싶어서, 듣다듣다 못참고 어느날 '사장님 월급 많이 받아 가시라'면서 사표 썼지. 근데 그땐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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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가족같은 그만해라, 마이 뭇다 아이가모험회사 2013. 6. 14. 16:05
옛날에 옛날에 내가 꼬꼬마 시절이었을 때, 전화 공포증 비슷한 게 있던 시절에, 전화기만 잡으면 온 몸에서 땀이 난다 말을 했는데도, 점심시간 짜장면 주문은 항상 내가 해야 했지.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회사 앞 마당 잡초도 막 뽑고, 건물 화장실 청소도 매일 했다네. 그래 다 참을 수 있었어, 그까짓거 어린 마음에, 원래 그런가보다 했었지. 그런데 사장, 부장, 과장 이사하는 데 다 가서는 이삿짐 들어주고 했는데, 왜 내가 이사한다고 하니까 '그래, 집들이는 언제 하냐?'하고 입 싹 닦는건데?! 이런 가-족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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