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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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있는 한, 갈 수 밖에 - 허트 로커리뷰 2010. 5. 5. 21:39
영화 '허트 로커'는 다른 전쟁영화와는 다르게, 엄청난 규모의 전투장면이나 격렬한 총격전을 보여주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도 있는 폭발물 제거반 EOD의 폭탄제거 수행 행위만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 영화 초반에는 다소 심심하다 싶을 정도로 담백한 화면과 단순한 스토리 라인이 느껴졌다. 하지만 매번 반복될 때마다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지는 에피소드들로, 큰 규모의 총격전 없이도 전쟁영화의 긴박감을 잘 살려내는 솜씨에 감탄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아카데미에서 여섯 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는 수식어가 전혀 무색하지 않은 영화다. 작렬하는 태양, 황폐한 사막같은 도시 그리고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기도 힘든 낯선 얼굴들의 낯선 땅. 이라크라는 이름만큼이나 생소한 지구상의 어느 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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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남타, 길 위에서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5 4/4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3. 19:32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5 4/4 루앙남타, 길 위에서 루앙남타 버스터미널에서 므앙씽(Muang Sing)가는 버스는 매일 오전 9시, 10시와 오후 3시에 있다. 그리고 훼이싸이(Huay Xai) 가는 버스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 버스터미널에 도착할 때까지도 이왕 라오스에 온 김에 므앙씽이나 므앙 응오이를 갈까 고민했지만, 그동안 라오스의 유명한 곳들을 봤더니 다들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관광지일 뿐이라, 더이상 그런 곳들을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사실 므앙 응오이나 므앙 응오이 느아는 라오스 들어올 때부터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고 아름답다는 환상을 가졌던 곳이 막상 가 보니 그저그런 관광지였다면, 다른 곳들보다 실망감이 더 클 것 같았다. 때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