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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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자전거길: 나주 - 죽산보 - 영산강 하구둑 인증센터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18. 17:18
나주 어느 다리 아래서 대강 하룻밤을 지내고, 날이 밝으려 할 때 바로 일어나 다시 길을 떠났다. 밤새 낚시하던 사람들 철수하는 소리가 들려서 혼자만 남았는 줄 알았는데, 옆쪽을 보니 자동차 가지고 와서 야영하는 사람들이 몇 있더라. 그래도 이쪽은 새벽에도 술 가지고 와서 먹는 사람들이 있어서 권하고 싶지 않다. 아직 가로등도 꺼지지 않았지만, 어둠이 가셨으니 다시 페달을 밟는다. 자전거 여행에서 가장 좋은 시간이, 해 뜨기 전 어스름이 하늘이 밝아올 때부터 해 뜨고나서 얼마 후까지다. 이 시간엔 차도 사람도 거의 없고, 선선한 아침 바람이 라이딩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아직 채 가시지 않은 공기 중의 이슬이 얼굴을 촉촉하게 만들어 줘서 아마 피부에도 좋을 거다. 물론 입을 크게 벌려봐도 목이 축여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