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토세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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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세 공항 아이쇼핑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2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7. 15. 12:37
걸어갈 수 있는 공항은 걸어간다. 여행 마지막 날,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까지 걸어가면 차근차근 여행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다. 이런저런 생각도 정리하면서 발바닥에 기운을 불어넣는다. 좋은 곳이었다면 다시 또 올 수 있기를 기원하며 좋은 기운을 내뿜고, 나빴던 곳이었다면 망해라 망해라 저주의 기운을 모두 뿜어버린다. 다행히도 홋카이도는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다. 여행지에서 친절하고 살갑고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기는 딱히 바라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려면 우선 나부터 그런 사람이 돼야 하는데, 틀렸어 이번 생은. 그저 가만 있으면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곳이라면 일단 플러스 점수를 준다. 공항 부지 안으로 한참 걸어 들어가면 '뉴 치토세 공항' 돌덩이가 보인다. 사실 여기는 입구에서 한참 걸어 들어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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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첫날 아오바 공원 캠핑장에서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1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6. 21. 18:53
홋카이도는 의외로 큰 섬이다. 면적이 남한(대한민국)보다 조금 작은 정도다. 그러니까 무턱대고 홋카이도 한 바퀴 자전거로 돌아봐야지 하는 계획을 세웠다간 큰일 날 수 있다. 거의 한국을 한 바퀴 도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홋카이도는 주로 겨울에 스키 타려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여름 철에도 가볼 만 하다. 타 죽을 듯 한 7월의 한국 땡볕에 집에 에어컨도 없어서, 연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던 상황에서 홋카이도를 가니까 공항에 내릴 때부터 살 것 같다는 탄식이 흘러 나오더라. 선선한 날씨에 정신이 번쩍 들고, 맑은 공기에 상쾌함도 느껴졌다. 선선한 날씨 뿐만이 아니다. 홋카이도는 캠핑장도 굉장히 많다. 말 하는 사람들마다 수치가 조금씩 틀리긴 한데, 최소한 백여 개에서 많게는 몇백 개에 이른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