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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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다문화 사회를 꿈꾸며 -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취재파일 2011. 6. 13. 14:04
단오를 맞이해 화사하게 단장한 남산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은 수많은 외국인 방문객으로 붐볐다. 한옥마을을 구경하러 왔다가 우연히 이 안쪽까지 들어와서 둘러보고 나가는 외국인들이 다수였지만, 국악당 한쪽에서 빌려준 고운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대만에서 왔다는 소녀들은 한복이 너무 곱다며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한껏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며칠동안 잠시 여행왔다는 그들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았는데, 건물 안쪽에서 들려오는 맑은 노랫소리를 듣고는 신기하다는 듯 그쪽으로 다가갔다. 국악당 지하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입구 근처 여기저기에서는 어린이 합창단들의 막바지 점검 연습이 한창이었다.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에 참가하려고 전국에서 모여든 어린이들 중에는, 새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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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알리는 외국인 유학생 블로거들 인터뷰 - 국가브랜드위원회취재파일 2011. 2. 25. 20:03
설날이 2주 정도 지난 어느날,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불러서 함께 떡국을 나눠 먹고, 판소리 공연을 보는 등의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한 떡국 한 그릇의 정'. 판소리 공연을 끝으로 공식 행사가 막을 내렸고, 대부분은 각자 갈 길 가기 바빴다. 하지만 그 후에도 차마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서 수다를 떨고 있는 학생들이 있길래, 그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라고 써야 우연성의 묘미도 있고, 뭔가 있어 보이는 이야기 구도가 되겠지만, 사실은 내가 말 걸어서 집에 못 가게 잡고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귀한 시간 내어주고 인터뷰에 응해 준 두 학생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반짝반짝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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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레(Leh) 홍수, 한국인 관광객도 고립 중.해외소식 2010. 8. 9. 01:35
이름만 들어도 떨리는 바람의 냄새, 레(Leh) 레(Leh)는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 주 동부에 있는 도시입니다. 도시 자체가 해발 약 3,500미터 정도의 고지에 위치해 있어서, 많은 여행자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고산병에 시달리기도 하는 무서운(?) 곳이지요.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고산병을 참다참다 견디지 못하고 이 도시를 떠나기도 합니다. 이 '레'라는 도시는 어지간해선 여행자들이 갈 엄두도 못 내던 곳이었지요. 그런데 네셔널지오그래픽이 이 도시를 취재한 뒤로, 이곳의 이상야릇한 풍경에 이끌려 발걸음을 하는 여행자들이 많아졌지요. 네셔널지오그래픽 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저도 여기를 다녀왔으니 사진 하나 올리고 시작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위 사진은 '레'가 아닙니다. 지난 여행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