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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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티티카카 태양의 섬, 한국인 피살 사건과 외교부 적색경보해외소식 2019. 5. 9. 00:47
2018년 1월 11일(현지시간), 볼리비아 티티카카(Titicaca) 호수에 있는 '태양의 섬(Isla del Sol)'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 시신을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스로 이송해 부검을 실시했는데, 목과 가슴 등의 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즉, 타살이었다. 이 여성의 행적은 1월 9일에 섬 안에 있는 숙소에 체크인 한 기록이 마지막이었다. 따라서 숙소를 잡고 주변을 홀로 여행하던 중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발생 이후, 유족과 대사관 측은 볼리비아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검찰 등의 인사들과 만나서 사건 해결을 촉구했다. 그래서 볼리비아 경찰은 이 사건 해결을 위한 전담반을 구성하고, 범인을 검거할 때까지 운영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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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 야간 벚꽃놀이, 꽃놀이 사랑놀이 모두가 순간이라국내여행/서울 2019. 4. 12. 13:21
지금 전국적으로 벚꽃이 한창이다. 개화 시기에 맞춰서 봄꽃축제를 여는 곳도 많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그런데 주말에 유명한 꽃놀이 장소를 가보면 어김없이 사람들로 꽉꽉 들어차서, 꽃 구경은 커녕 마음대로 걸어다닐 수도 없어서 짜증나기 쉽다. 그렇다고 평일 낮에 시간이 막 나지는 않고. 그러면 평일 야간을 한 번 노려보자. 물론 유명한 곳은 야간에도 사람이 많긴 한데, 그래도 주말보다는 훨씬 나은 편이다. 게다가 도심의 벚꽃 명소는 낮시간과 밤시간의 풍경이 사뭇 다른데, 밤에는 또 밤에만 볼 수 있는 경치가 있어서 한 번 쯤은 경험해 볼 만 하다. 꽃은 생각보다 빨리 지니까, 꽃놀이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밤에 한 번 나가보자. 서울의 벚꽃 명소로 손꼽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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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꼽히는 서울 벚꽃 명소, 석촌호수 벚꽃축제국내여행/서울 2019. 4. 7. 16:08
석촌호수는 명실공히 서울에서 손 꼽히는 벚꽃 명소다. 지도로 보면 조그만 물 웅덩이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호수 주위로 나 있는 산책로가 은근히 길고, 그 길을 따라 피어 있는 벚꽃도 꽤 수가 많아서 반나절 산책 코스로 시간을 보내기 좋다. 하지만 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등이 바로 호수 주변에 있는데다가, 잠실이라는 지역 특성상 주변 아파트 주민도 많고, 관광객도 많고, 덩달아 벚꽃 개화 시기가 되면 꽃을 보려고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꽃놀이 하러 갔다가 사람 구경만 실컷 하고 오기 십상이다. 이건 여의도 벚꽃축제 등 소문난 벚꽃 명소들이 모두 마찬가지인데, 특히나 석촌호수는 산책로 중간에 빠져나갈 길이 마땅치 않아서, 모두 어쩔 수 없이 길을 걸어야만 하는 상태가 되는 구간들이 꽤 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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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얼어붙은 해수로 구경하기국내여행/경기도 2019. 3. 13. 14:13
어느 추운 겨울날, 송도 센트럴파크 구경을 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공원으로, 인천 1호선 지하철 센트럴파크역에서 나가면 바로 볼 수 있다. 송도 지역은 고층 빌딩이 많으면서도 길이 넓고, 군데군데 빈 공간이 많아서 그런지 좀 휑한 느낌이다. 바다와 가까워서 바람도 많이 분다. 지하철에서 지상으로 나가자마자 날아갈 듯 불어오는 바람에 눈 뜨기가 힘들 지경이었고, 그것 때문인지 서울보다 추운 느낌이었다. 일단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이는 송도트라이볼. 세 개의 그릇 같은 형태의 건물이다. 전시관으로 쓰이는데 항상 오픈하는 것은 아니라서, 내부를 보려면 미리 홈페이지 등을 체크해서 시간을 알아봐야 한다. 바람은 많이 부는데 햇살은 또 눈부셔서, 겨울철엔 뭔가 제대로 구경하기 참 힘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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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윈터가든 야경 사진국내여행/서울 2018. 12. 31. 22:04
찍었으니 올리는 서울식물원 사진 시리즈.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를 나와서, 예쁜 조명 나오는 온실을 구경하고, 언덕을 넘어 호수원과 열린숲으로 이어지는 루트. 너무 추울 때는 정신이 없어서 구경이고 뭐고 눈에 안 들어올 수 있지만, 조금만 날이 풀린다면 느긋하게 산책 겸 걸을만 한 길이다. 겨울철 한정 윈터가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 여기저기 반짝이는 불빛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글을 참고하고, 여기서는 사진 위주로 구경하자. * 동남아 대신 서울식물원 - 서울에서 열대와 지중해 식물을 만나보자 역시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인 온실 답게, 야간에 조명이 켜지니 안쪽 식물들과 어울려 멋진 모습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시 개방 중인 기간에는 이런 모습을 매일 보기는 어렵다. 가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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똔레쌉에서 저녁을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21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7. 16:43
제주도보다 넓은 호수 똔레쌉. 육지에 발 디디는 걸 허락받지 못 한 보트피플. 그래서 수상가옥 생활을 하는 그들도 흙으로 된 땅이 그리운지, 화분이 있는 집이 많다. 물론 이런 큰 규모의 식당배는 손님들을 위한 관상용 화분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일행이 타고 온 배 앞머리에서 방향조정 역할을 했던 꼬마. 뒤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렸다. 수고했다고 물이라도 한 통 사 주려 했더니, 기다리지 않고 휑하니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식당 한 켠에서 팔고 있던 기념품들. 동서를 막론하고 기념품 가게에서는 어째서 이런 쓰잘데기 없는 것들만 파는지... 식당 한 쪽 편에서 장기와 비슷한 보드게임(?)을 하고 있었다. 나뭇잎을 돌돌 말아서 말로 놓고, 가로세로로 자기 것과 상대편 것을 구분해 놓았는데, 오델로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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똔레쌉의 보트피플 - 태국, 캄보디아 200412 - 20해외여행/태국 캄보디아 2004 2009. 5. 7. 16:15
캄보디아 지도를 보면, 영토 한 가운데 즘에 커다란 호수가 하나 있는 것이 보인다. 수위가 가장 낮은 건기 때도 2,500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데, 우기에는 면적이 2배까지 늘어난다고 한다. 제주도의 면적이 약 1,850 ㎢ 이니까, 건기 때도 최소한 제주도 총 면적보다 넓은 호수다. 이만하면 거의 바다라고 불러도 될 만 한 크기. 실제로 가보면 바다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끝이 안 보이는 이 호수는, 앙코르와트를 보러 간 사람들이 웬만하면 들르는 캄보디아의 필수 관광코스 중 하나다. 이 호수의 이름이 바로 '똔레쌉 (Tonlesap)'이다. 똔레쌉 호수는 씨엠리업에서 약 12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이유로, 앙코르와트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이 반나절 정도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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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가는 오리 네 마리사진일기 2007. 8. 31. 01:26
그날 밤 오리 네 마리가 강을 건넜어. 건너편에 있던 나는 나도 데려가 달라고, 울며 불며 악을 쓰며 외치고 있었지. 그 때 그가 나타나 말했어. "세상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때까지는 이 세상을 떠돌 수 밖에 없어." 나는 말 했어. "그럼 나, 다음 세상에는 달걀로 태어나게 해 줘. 병아리말고 달걀." 보고 듣지 않고 빨리 끝나면 세상은 어쩌면 아름다울지도 몰라. 인간의 몸으로써는 정말 힘든 일이지. 그러자 그가 말했어. "달걀이라는 축복받은 생명체로 태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군!" 안돼, 안돼, 이 상태로라면 영원히 구천을 맴돌기만 할 거야, 안돼, 안돼. 그리고는 다시 태어나버렸어, 인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