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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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웹툰일기/2007 2007. 10. 7. 07:35
어느날 문득 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함을 죽 훑어보니, 대부분 카드 결재 문자, 스팸문자 등 쓸 데 없는 문자들이었다. 그나마 아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문자 몇 개가 위안이 될 정도. 핸드폰이 쓸쓸해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핸드폰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내가 그 문자를 보니 마치 나에게 온 문자 같았다. 괜찮은 느낌. 고독한 하루를 이겨내는 방법이 될 수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하나씩 보내줄까 생각중이다. 어차피 인터넷으로 보낼 수 있는 무료 문자가 남아 도니까. 근데 혹시 이런 문자를 보내면 오해가 생겨서 커플이 깨 지려나? 기혼자들에게는 안 보내야겠는걸, 가정파탄이라도 생기면 큰 일이니까. 혹시 커플 깨지면 나에게 오라~ 솔로로 잘 사는 법 가르쳐 줄테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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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보내준 사과 한 박스웹툰일기/2007 2007. 10. 6. 10:26
어느날 갑자기 느닷없이 친구가 사과를 보냈다. 살고 있는 동네가 사과 수확철인가보다. 난데없이 나타난 사과박스에, 난 또 혹시나, 대선을 앞둔 정치자금인 줄 알았지...ㅡ.ㅡ; 사과박스에 한 십 억 들어간다던데... 요즘은 돈이 작아져서 더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어쨌든 사과가 굉장히 커서, 한 알 먹으면 밥을 먹을 수가 없다. 한동안 사과로 밥을 대신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ㅠ.ㅠ 그보다, 다 못 먹고 상하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어쨌든 고마워~ p.s. 사과만 먹으면 잠이 오는 걸로 봐서, 나는 전생에... ~~~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