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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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 오디세이, 파스텔 풍의 그래픽이 아름다운 아케이드 모바일 게임IT 2019. 1. 21. 20:28
'알토 오디세이(Alto's Odyssey)'는 알토 어드벤처 후속작으로 나온 알토 시리즈 모바일 게임이다. iOS용으로 먼저 출시된 이후에 안드로이드로도 출시됐는데, 기대하고 기다린 만큼 전작에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끼며 만족시켜준 게임이다. 화면을 누르면 캐릭터가 점프하며 구르기를 하는데, 사실 조작은 이게 전부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상당히 단순한 게임인데, 여러가지 장애물과 소품들이 등장해서 재미를 더해준다. 사실 게임 자체보다도 파스텔 톤의 그래픽과 몽롱한 배경음악, 그리고 시간과 날씨가 바뀌는 재미 등이 몰입감을 준다. 재미보다도 아름다운 그래픽에 더 끌리는 성향이라면 한 번 쯤 플래이 해 볼 만 하다. 메인 화면에서 메뉴, 작업실, 나침반, 플레이어 등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익숙해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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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끼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떡볶이 배 터지게 먹기잡다구리 2019. 1. 15. 12:51
가끔씩 떡볶이를 잔뜩 쌓아놓고 한없이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땐 즉석떡볶이 뷔페가 좋다. 동대문구청 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바로 옆 홈플러스도 들렀고, 그 안에 있는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뷔페집도 가봤다. 두끼떡볶이. 떡볶이로 한끼, 거기다 밥 말아서 한끼라 해서 두끼라고. 홈플러스 동대문점 1층 내부 구석에 보면 있다. 두끼,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뷔페라고 돼 있다. 홈플러스 동대문점 1층은 거의 전체가 푸드코트로 꾸며져 있다. 들어가면 바로 밥집인 셈. 두끼는 한쪽 구석 쯤에 자리잡고 있는데, 간판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들어가기 전에는 가격표를 못 봤는데, 사진을 보니 문 밖에 가격표가 적혀 있구나. 작년 가격을 알고 가서, 계산서를 받아 들고는 살짝 당황했다. 올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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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리뷰 2018. 11. 2. 19:47
2017년에 개봉한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공각기동대 영화는 1995년에 개봉한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했다. 하지만 전체적 배경과 소재를 가져다 썼고, 주제를 약간 차용했을 뿐 스토리는 좀 다르다. 주제도 어떻게 보면 원작의 고민을 가져다 놨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깊이와 무게가 가볍고 얉기 때문에, 마음을 울리는 심오한 뭔가를 던져주긴 역부족이다. 따라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볼거리들을 실사 영화로 재현한 것에 집중한 액션 영화로 보는 것이 좋겠다. 볼거리에 치중해서 별 생각없이 본다면 재미있는 영화다. 볼거리에 치중했다고는 하지만, 영화도 옛날 원작의 주제를 살짝 가져오긴 했다. 몸을 모두 의체로 사이보그화 한 상태에서 뇌만 살려놓은 상태. 이때 기억도 조작됐다면 나는 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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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보라색 키보드, 마우스잡다구리 2018. 9. 4. 20:50
어느날 갑자기 다이소에 보라보라 바람이 불더니, 보라색 화장품, 파우치, 볼펜 등이 하나의 세트 상품 처럼 코너에 자리를 잡고 있더라. 그 중에서 내 눈에 띈 건 보라색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마우스패드. 모두 보라색. 미친놈의 색깔이라는 보라색은 미친 세상에서 미친 척 살아가기 너무 알맞은 색깔이다. 일단 포장지가 예뻐서 앞뒤 가리지 않고 질러서 집으로 들고오면 기분은 좋다. 가격도 유선/무선 마우스가 각각 5천 원, 유선/무선 키보드도 각각 5천 원. 마우스패드는 2천 원이다. 남들은 몇 십, 몇 백만 원 짜리도 한 순간 기분 좋자고 지르는데, 이 정도 사치는 나도 해보자. 포장지를 뜯으니 기대했던 보라색이다. 플라스틱이라 좀 색감이 둔탁한 느낌이 나긴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대략 괜찮은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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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에어 서큘레이터 소형 선풍기잡다구리 2018. 7. 26. 19:16
최근에 SNS 같은 것을 보니 에어 서큘레이터가 유행인가 보더라.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 선풍기 하나만 쓰는 것보다 좋다는 평도 많아서 나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보네이도 것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낼 수 없었고, 4만 원 한도 내에서 적당한 것을 찾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런 물건은 인터넷에서 비교하고 결정하는데 한계가 있더라. 보네이도 외에는 대부분이 바람이 얼마나 멀리 나가는지 표시를 안 해놨다. 작전인가 싶기도 하고. 보네이도 제일 싼 것 6만 원 짜리인가가 대략 8미터 정도 나간다고 돼 있으니, 4만 원 짜리도 대략 5미터는 나가겠지 하고 대충 고른게 비극의 시작이다. 적당히 찾다가 안 좋은 평이 별로 없는 아이리버 에어 서큘레이터로 결정. 이름값이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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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날엔 슈퍼배드 미니언즈 미스테리팩 피규어잡다구리 2018. 2. 8. 14:00
무기력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쇼핑을 하려고 다이소를 찾아갔다가, 더이상 딱히 살 것 없는 매장을 돌면서 더욱 무기력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한심한 느낌이 들었다. 아아,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나 자괴감이 들면서, 까짓거 오늘은 굶자 결심하고 발길을 옮긴 곳은 토이자러스. 토이자러스 본사는 파선 보호신청을 하고 매장 정리하고 난리 났다는데, 롯데마트의 토이자러스는 뭐 딱히 영향을 받지 않은 듯 그대로 장사하고 있었다. 사실 이쪽도 좀 위태하지 않나 싶은게, 나도 가끔씩 방문은 하지만 구경만 하고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너무 비싸. 매장 안에서는 하나라도 더 집어가고 싶어하는 아이들과 끔찍한 가격에 놀라며 하나만 집게 하려는 부모들의 실랑이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애초에 애들을 데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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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유럽 여행 실전 안내서 '퇴사하고 여행갑니다' 책 리뷰리뷰 2018. 2. 5. 20:20
‘퇴사하고 여행갑니다’는 직장인이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사표 던지고 해외여행 가기를 몸소 실천한 두 사람의 기록이다. 직장생활의 에피소드를 그린 에세이로 시작해서 여행 준비 편에서는 가이드북 같은 느낌이 들고, 유럽 여행지를 소개한 부분에서는 여행기 같기도 하다. 이런저런 요소들이 조금씩 혼합돼 있어서 책의 형태를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회사 퇴직부터 유럽 여행까지 노하우를 알려주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겠다. 퇴사 편에서는 퇴사 전에 챙겨야 할 것들을 꼼꼼히 알려준다. 퇴사 이후 백수 생활을 하면서 필요할 수 있는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경력증명서를 비롯해서, 마이너스 통장 발급이라든지 신용카드 (재)발급 등, 기분에 들떠서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챙겨야 할 것들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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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랑고 간단한 초반 플레이 리뷰IT 2018. 1. 27. 14:47
'듀랑고(durango)'는 왓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공룡이 득실대는 곳으로 갑자기 이동하게 된 현대인이 생존을 위해 도구를 만들고, 공룡과 전투를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용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개발기간이 5년에 달한다고 하여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출시일부터 접속자들이 몰려서 서버에 제대로 접속할 수가 없었다. 급하게 대책을 세웠지만 한동안 대기를 타야하거나, 캐릭터 생성과정에서 튕기거나 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모든 장애를 몸소 겪으면서 끝내 운 좋게 접속해 몇 시간 즐긴 경험을 기록해본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질리도록 봤을 첫화면이다. 여기서 아예 접속자가 많다고 튕기기도 하고, 한 시간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