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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듣고싶은 고슴도치웹툰일기/2005 2007. 6. 27. 15:26
거짓말을 듣고싶은 고슴도치
한번은, 아줌마들 세계에서 정직한 말을 했다가 왕따당한 친구 소식을 들었다.못생긴 애를 못생겼다고 했더니, 그 자리에선 맞다 맞다 동의 해 준 아줌마들이나중에 그 애 엄마랑 함께 뒤에서 '지 자식은 얼마나 잘나서 그러냐'라고 욕하고 있더랜다.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여자들의 세계는 살아남기 굉장히 힘든 세계다.적당히 맞장구도 쳐 주고, 적당히 뒷다마도 까 주고...때에 따라 여러 가면을 뒤집어 써야 좋게좋게 지낼 수 있는 피곤한 곳.어쨌든, 애가 이쁘냐 안 이쁘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이쁘면 보아 만들건가?빨강머리 앤이나 말괄량이 삐삐를 보라.이쁘지는 않지만 얼마나 사랑스럽나~그런 애가 더 귀여운 것 아닐까?어쨌든 나는 혹시나 나중에 자식이 생겨도 절대로 '우리애 이쁘지?' 같은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하지 않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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