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가 주변인들에 관한 사적인 내용들은
되도록 익명으로 처리하면서 숨기지만,
이번 사건(!)은 널리 알리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제 후배이자 솔로부대의 듬직한 대원인 '구루'라는 녀석이
솔로인생 만 일(10000 일)을 맞이하였습니다.
(구루 입니다. 구라 아닙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만 일이나 솔로를 유지한다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쉬운게 아닙니다!
지금 학교에서는 이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플랜카드도 내 걸며 축제 분위기라는군요!
제가 위치 관계상 직접 그 사건 현장을
찍어 오지 못한 것이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진짜로 플랜카드가 내 걸린 듯 합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이 장한 구루를 축하(!!!)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개인적인 축사:
구루야 수고했다.
우리가 애정전선에 뛰어들지 않고
꿋꿋하게 중립을 지킨 덕에
그나마 세상이 이만큼이라도 평화롭단다.
만약 우리도 연애 한 번 해 보겠다고
막 들이대서 싸워봐라
복잡한 세상 더 어수선해 진단다.
장하다 구루!
축하해!!!
p.s.
구루야 그래도 정 외롭다면
(외로워도 슬퍼도 울진 말아야겠지만)
수해복구현장을 한 번 가 보는 게 어떨까.
대르미도 거기서 베필을 만났다잖니.
아니면 화재복구 현장이라든가.
여튼
윈도우 복구나 리눅스 복구는 백 날 해봤자 건질 거 하나도 없잖니.
거기서 벗어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