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아마존은 원서를 사기 위해 개발자들이 가끔 가는 책 판매 해외 사이트.
정글은 디자이너들에게는 꽤 유명한 디자인 관련 사이트.
한때 IT와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하는 친구에게,
우리 회사는 모험회사라서 가끔 아마존도 갔다 온다고 말 했었다.
당연히 농담이었는데 이걸 진담으로 알아 들었던 친구는,
내 방랑벽의 시작이 회사를 잘 못 들어가서 그런 것인 줄 알고 있다.
어쨌든, 책 값 안 대주는 회사가 제일 싫다.
(론 책 값 안 대주고 월급 많이 주면 불만 없지만, 그건 제외하자.)
알아서 공부 하라는 식이면서 책값도 안 대 준다는 건, 정말 거저 먹자는 것 아닌가?
다녔던 회사 중 한 곳에서는 책값도 안 대 주면서,
이 책 읽어라 저 책 읽어라 지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독서토론회 같은 것도 했었다.
처음에는 서점 가서 책 읽고 준비해 가고 했지만,
나중에는 '이건 개인의 취사 선택 조건 아닌가, 업무와 상관 없지 않은가'라고
항의 해서 빠져 나왔다. (물론 그 다음부터 압박과 핍박이 시작 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