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8/11) 서울숲에서 '한여름 밤의 국악공연' 둘째마당이 펼쳐졌습니다.
7월의 첫째마당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었는데요, 첫째마당이 너무 좋아 다시 가게 되었지요.
야외공연이라 비가 오면 공연이 취소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저녁에는 비가 오지 않아 행사가 치뤄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 사회자는 서편제로 유명하신 오정해 씨 였습니다.
옛날에 방송에 나와 머뭇거리며 말도 잘 못 하시던 모습만 기억했는데,
이번 공연에서 보니까 진행을 정말 잘 하시더군요, 말도 잘 하시고, 사람들도 웃기시고~^^;
진행하시느라 피곤하셔서 그런지 노래는 아리랑 딱 한 곡만 하신 것이 못내 아쉬웠네요.
이번 공연에서 저는 국악과 재즈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어울리게 짜여져 있었던 것처럼 조화를 잘 이루더군요.
기회 되면 국악과 재즈를 접목시킨 음악들을 좀 더 들어 보고싶은 욕구가 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에서 가장 큰 기대를 했었던 안치환 씨.
마지막 즈음에 나오셔서 대미를 장식해 주셨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역시 안치환 씨의 음성으로 들어야 제맛이더군요.
끝으로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캐논변주곡에 맞춰 춤 추는 비보이 영상을 올려봅니다.
자리도 안 좋았고 화면도 흔들려서 엉망이라서 안 올리려고 했지만,
그냥 음악만 들어 보셔도 괜찮을 것 같기에 한 번 올려 봅니다.